보통의 언어들·주다스 프리스트
[신간] '분노의 재즈맨' 찰스 밍거스 평전
▲ 찰스 밍거스 = 진 샌토로 지음. 황덕호 옮김.
미국의 음악 평론가 진 샌토로가 재즈 음악가 찰스 밍거스(1922~1979)의 평전을 펴냈다.

재즈처럼 격정적인 삶을 살았던 밍거스는 신경질적이며 예민한 기질을 지닌 낭만적인 사람이었다.

폭력적이고, 혼란스럽고, 제멋대로이기도 한 성격으로 '분노의 재즈맨'이라고도 불렸다.

평전의 부제도 '소리와 분노'다.

진 샌토로는 이런 밍거스를 두고 "다면체보다 더 많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고 썼다.

샌토로는 밍거스의 삶과 음악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며 그를 둘러싼 신화와 진실 사이를 파고들었다.

객관적인 자료를 면밀히 탐사하고 밍거스의 가족, 친구, 사이드맨, 막후 인물 등과 수백 차례 인터뷰해 밍거스의 초상을 완성했다.

미국 지역 일간 LA타임스는 샌토로의 평전을 "노련한 저널리스트의 우아한 솜씨"라고 평했다.

오랜 세월 재즈평론가로 활동해온 황덕호가 번역을 맡아 국내 독자에게 선보인다.

이 평전은 20세기 위대한 예술인의 삶과 작품을 조망하는 '현재 예술의 거장'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을유문화사. 962쪽.
[신간] '분노의 재즈맨' 찰스 밍거스 평전
▲ 나를 숨쉬게 하는 보통의 언어들(포레스트 에디션) = 김이나 지음.
작사가 김이나가 '보통의 언어들' 판매 기록 20만부를 기념해 개정증보판 포레스트 에디션을 출간했다.

책에서 김이나는 쳇바퀴 같은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그 안에서 어떻게 확장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유해한 말에서 멀어지고, 나를 숨 쉬게 하는 무해한 생각들로 자신에게 위로를 건네는 법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언어'를 통해 자신만의 생각을 단단하게 세우고 흔들림 없는 삶의 태도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김이나는 작곡가 김형석을 만나 작사가의 길에 들어선 뒤 300여곡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이 책은 2020년 출간 6개월 만에 판매 기록 10만부를 돌파했고, 3년 만에 20만부를 넘어섰다.

위즈덤하우스. 264쪽.
[신간] '분노의 재즈맨' 찰스 밍거스 평전
▲ 주다스 프리스트 = 이경준 지음.
영광의 헤비메탈 시대를 주름잡은 영국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의 전기가 나왔다.

주다스 프리스트에 대한 호오와 관계 없이 이 밴드의 위상을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2010년 영국 일간 가디언의 기사 제목은 "주다스 프리스트는 어떻게 헤비메탈을 발명했는가"였다.

주다스 프리스트가 헤비메탈을 '발명'했다고 말하긴 어려울 수 있어도, 장르를 정교화하고 대중화한 일등 공신이었다.

이들의 음악은 젊은이들의 하위문화 형성에도 막대한 충격을 줬다.

말그대로 헤비메탈을 '성문화'한 밴드였다.

저자인 록 평론가 이경준은 '블러, 오아시스'와 '딥 퍼플' 등을 펴냈다.

마르코폴로. 368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