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등 다큐, 극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 엄선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11편 공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0일 제8회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프로그래머 추천작 11편을 선정해 10일 공개했다.

올해 영화제는 국제경쟁과 아시아경쟁 부문을 비롯해 올해 신설된 산·자연·인간 섹션, 코리안웨이브 섹션 등을 통해 총 36개국 151편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2022년 울산국제영화제 지원작도 이번 영화제에서 소개된다.

이정진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상영작 중에서도 관객들에게 관람을 권할 만한 11편을 엄선했다.

먼저 도미니크 쇼몽 감독의 다큐멘터리 '그 여름의 초원'이다.

이 작품은 기후 변화와 극한의 가뭄 속에서 끈질긴 희망과 의지를 보여주는 안데스 목동 가족의 삶을 담았다.

베른하르트 브라운슈타인 감독의 다큐멘터리 '스탐스'는 세계 스키 챔피언이 되겠다는 꿈을 찾아 오스트리아 기숙학교 스탐스에 모인 청소년들의 경쟁과 인내 등을 그린다.

김혜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나무의 집'은 생명의 순환 구조를 어머니의 삶에 빗대 표현한 작품이다.

지난해 울주서밋 지원작이자 올해 아시아경쟁 부문 후보작이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11편 공개
'이방인'은 베로니카 리슈코바 감독의 다큐멘터리로 극지방의 척박한 자연환경, 원주민과 이주민의 차이와 간극 등을 담아냈다.

'클로브와 카네이션'은 베키르 뷜뷜 감독의 극영화로, 할아버지와 손녀가 튀르키예 동부 아나톨리아 지방에서 국경 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담은 로드 무비다.

리카르도 아스카르 감독의 다큐멘터리 '에어'는 큰 위험을 감수하고 심연의 바다로 들어가는 프리다이버들의 삶과 현실을 보여준다.

마리암 차치아, 닉 보이트 감독의 다큐멘터리 '매직 마운틴'은 자연의 오묘한 기운과 죽음의 공포가 가득한 조지아 아바스투마니 병원, 이 병원을 둘러싼 웅장하고 마법스러운 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폭설의 기억'은 프나르 외렌지 감독의 다큐멘터리로, 튀르키예 정부가 저지른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 사건과 그에 대한 논란을 재조명한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11편 공개
'티티나'는 카이사 네스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으로, 남극 탐험으로 잘 알려진 노르웨이 탐험과 아문센과 이탈리아 팀의 북극 탐험 이야기를 보여준다.

'샤오후이의 소'는 라오신잉 감독의 극영화로, 부모들이 일자리를 찾아 모두 도시로 떠나버린 시골 마을에서 또 다른 가족을 구하기 위한 소년 샤오후이의 노력을 그린다.

마지막 추천작은 프랑스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여성감독 아녜스 바르다의 단편 모음이다.

이 모음에는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2년 후',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등이 담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