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R도 선두
'소율 아빠' 함정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보인다
지난 2월 아버지가 된 함정우가 딸과 함께 우승 기념사진을 찍는 소원을 이룰 태세다.

함정우는 7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천만원) 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적어낸 함정우는 1라운드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1라운드를 마친 뒤 "딸 소율이와 우승 기념사진을 찍고 싶다"던 함정우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2021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2승 고지에 오른 뒤 아직 우승이 없는 함정우는 2년 우승 갈증 해갈과 함께 이 대회 두 번째 우승까지 기약했다.

2011년 시작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최경주뿐이다.

전날 18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더 달아날 기회를 놓쳤던 함정우는 이날은 18번 홀 버디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17번 홀까지 버디 4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도 5개나 쏟아낸 함정우는 최진호와 조성민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한 채 18번 홀을 맞았다.

전날 티샷을 왼쪽 숲으로 날려 보냈던 함정우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군 뒤 두 번째 샷으로 그린 옆까지 볼을 보냈다.

웨지로 살짝 띄워서 굴린 볼은 홀 1m 옆에 멈췄고 함정우는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넣었다.

최진호는 버디 7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함정우에 1타차 공동 2위(4언더파 212타)에 올라 작년 8월 비즈 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이어 1년여 만에 통산 9번째 우승을 노린다.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조성민은 1타를 줄여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환과 이규민이 2타차 공동 4위(3언더파 213타)에 포진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고 프로 데뷔전에 나선 조우영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1위(1언더파 215타)까지 순위가 올랐다.

조우영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동반 데뷔전을 치르는 장유빈도 이날 하루에만 4타를 줄여 공동 22위(2오버파 218타)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