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금메달 걸어주려 하자 "됐어, 됐어" 웃으며 만류
[아시안게임] 정의선, 항저우 양궁장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 '직관'(종합)
한국 양궁의 '큰형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경기장을 방문해 '태극궁사'들을 응원했다.

대한양궁협회 회장,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6일 오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을 방문, VIP석에서 장영술, 한규형 부회장 등과 함께 대회 양궁 남자 단체전을 관전했다.

양궁협회 관계자는 "정 회장이 비즈니스 일정 사이에 항저우를 방문,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궁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후 진행되는 남자 단체전, 7일 오전 치러지는 남녀 개인전을 관전하고 출국할 예정이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직접 시상자로도 나선다.

이날 한국 대표팀의 이우석(코오롱),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예천군청)은 결승에서 인도를 물리치고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안게임] 정의선, 항저우 양궁장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 '직관'(종합)
정 회장은 시상식 뒤 선수들과 따로 만나 격려했다.

싱글벙글 웃던 정 회장은 선수들이 금메달을 걸어주려 하자 "됐어, 됐어" 하며 만류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김제덕과 이우석의 금메달을 양손에 들고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양궁과 현대차의 인연은 매우 깊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양궁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후 현재 회장을 5연속 연임 중인 정의선 회장에 이르기까지 38년째 양궁협회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기간이다.

특히 정 회장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격의 없이 소통하는 등 양궁에 대한 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아시안게임] 정의선, 항저우 양궁장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 '직관'(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