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아공한국문화원, 현지 문맹퇴치단체와 기획
남아공서 현지인 대상 한글 도장 만들기 행사 개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글의 기초를 배우고 한글 도장을 만들어보는 행사가 열렸다.

주남아공한국문화원은 4일(현지시간) 문맹 퇴치를 위해 설립된 현지 비영리교육단체 '프로젝트 리터러시'와 함께 한글날(10월 9월) 특별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수도 프리토리아에 있는 프로젝트 리터러시 교육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현지 청소년과 성인 등 20여 명이 참가해 한글의 역사와 기본 자음·모음을 배우고 본인의 이름을 한글로 도장에 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행사 종료 후 지도 강사에게 한국어 공부 방법을 문의하는 등 한글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문화원 측은 전했다.

행사를 함께 기획한 프로젝트 리터러시의 욘델라 톨로비사 씨는 "한글이 창제 당시 일반 백성의 문맹률을 낮추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지열 주남아공한국문화원장은 환영사에서 "남아공은 최근 지정된 수어를 포함해 12개의 공용어를 가진 나라로 문화에 대한 수용력이 남다르다"며 "한글날을 맞아 한국의 언어를 소개하고 문화적 교감의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주남아공한국문화원은 원내 세종학당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좌를 무료로 운영하는 한편, 한글 도장 만들기, 한글 캘리그라피 워크숍 등 현지에 한글을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남아공서 현지인 대상 한글 도장 만들기 행사 개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