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맑게 하고 동물 번식지·보금자리 생태 공간"…누구나 무료 체험 가능
울산 관광 명소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에 생태체험장 운영
울산시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는 4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북구 명촌동 내황교 아래에서 '태화강 물억새 생태체험장'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물억새 생태체험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비가 오면 운영되지 않는다.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단체나 학교는 태화강 탐방안내센터(☎052-229-3137)로 전화 예약한 후 방문하면 된다.

체험장에서는 물억새 물관 기능을 알 수 있는 비눗방울 체험을 한다.

물억새 줄기 끝에 비눗물을 묻혀 불면, 물관을 타고 간 공기가 줄기 끝에서 포도송이 같은 방울을 만들어 낸다.

이를 통해 물과 양분이 올라가는 통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태화강 하구 습지식물인 물억새, 갈대, 달뿌리풀 등의 구별 방법과 생태에 대해 알아본다.

습지식물에 관한 퀴즈를 풀고, 겨울 철새 원형배지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물억새 군락지를 배경으로 포토존도 운영되는데, 즉석카메라로 출력한 사진을 종이 액자에 붙여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물억새 군락지는 물을 맑게 하고 동물의 번식지나 보금자리로 이용되는 생태 공간이면서, 은빛 열매가 시간대별로 장관을 만들어내는 관광 명소"라며 "생태체험장 운영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