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현행 내장·외장형 동물 등록 방식 보완 기대
창원시, 유기견 발생 막는다…반려견 코무늬 등록 서비스 도입
경남 창원시는 유기·유실견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반려견의 코무늬(비문)를 등록하는 서비스를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창원시는 '창원퍼피' 앱을 새로 출시하고, '반려동·식물 문화축제'가 열리는 오는 23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반려견 코무늬는 코 전반에 분포된 고유한 무늬로, 사람의 지문처럼 평생 변하지 않아 개체 식별에 쓰일 수 있는 생체정보다.

창원시는 이번 반려견 코무늬 등록 서비스 도입으로 현행 동물 등록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존 동물 등록은 칩을 체내에 삽입하는 내장형과 칩을 목줄 등에 매달아 쓰는 외장형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는 칩을 체내에 삽입하는 방식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고, 외장형의 경우 분실 우려가 있어 동물 등록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코무늬를 통한 반려견 등록은 이런 우려 없이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창원퍼피 앱을 내려받은 다음 견주 인적사항, 반려견 정보 등을 입력하고 코무늬 사진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등록하면 된다.

유기견이 발견된 경우 등록된 코무늬 정보를 통해 주인을 찾아줄 수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반려견 코무늬 등록 서비스를 도입하게 돼 의미가 있다"며 "반려동물의 유기·유실률을 낮추고 동물복지 실현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시, 유기견 발생 막는다…반려견 코무늬 등록 서비스 도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