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카자흐 등 중앙亞 5개국 국회의장과 협력방안 모색
'경제·디지털전환 협력' 주제발표…'부산 엑스포' 유치전도
'한-중앙亞 의장 회의' 출범…"상생위한 특별한 동반자되겠다"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5개국 의회 수장들이 모여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국-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가 19일 출범했다.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차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 개회식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함께 예를란 코사노프 카자흐스탄 하원의장, 탄질라 나르바예바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장, 마흐맛토이르 조키르조다 타지키스탄 하원의장, 뒤냐고젤 굴마노바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 탄질라 나르바예바 우즈베키스탄 상원의장 등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회의를 통해서 중앙아시아와의 우호 관계가 더 강화되고, 우리의 협력 관계가 새로운 미래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수교 후 첫 30년을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해"라며 "호혜적인 상생과 협력을 위한 특별한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 회의를 통해 정례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경제·산업, 보건, 교육, 문화, 관광 등 영역을 막론한 협력의 방향성을 그려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중앙亞 의장 회의' 출범…"상생위한 특별한 동반자되겠다"
오후 예정된 본 세션에서는 한-중앙아시아 수교 31주년을 맞아 그간의 협력 성과와 향후 30년을 위한 협력 비전 및 방향이 논의된다.

이후 특별 세션에서 '경제협력'과 '디지털 전환 협력'을 주제로 해 각국 대표단의 발표가 이어진다.

김 의장은 국회 사랑재로 각국 대표단을 초청해 만찬을 주최한다.

한국 전통음식 체험 행사, 부채춤·강강술래 등의 전통 문화행사도 진행된다.

한-중앙아 국회의장 회의는 매년 개최될 예정이며 내년도 개최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국 대표단을 상대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홍보도 이뤄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직접 오찬을 주최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전을 펼쳤다.

김 의장은 개회식 사전 환담에서 '다섯 나라의 의장님들께서 11월에 부산이 엑스포 개최지로 결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 갖고 도와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

김 의장은 개회식에 앞서 샤키예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과 별도로 가진 회담에서도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김 의장은 전날에도 국회에서 나르바예바 우즈베키스탄 상원 의장, 굴마노바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 등과도 잇따라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