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된' 파월 발언에 中 거래세 인하까지…亞증시 일제히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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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긴축 언급', 기존 입장 되풀이 수준…中 정부는 증시부양책 발표
상하이 지수 1.13%·닛케이 1.73% 상승…달러 가치는 약세 아시아 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안도한 가운데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책까지 더해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1.13%, 0.95%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와 홍콩 항셍지수도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각각 1.42%, 1.23%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지수는 이날 장 초반 한 때 3%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 지수도 1.73%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한국 코스피도 0.96% 올랐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0.17% 상승했으며. 호주 S&P/ASX 200 지수 역시 0.63%로 오르며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이날 아시아 증시가 오른 것은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전날 발표한 증시 부양책 효과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중국 재정부는 이날부터 주식거래 인지세를 절반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주식거래 인지세를 인하한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도 별도 성명에서 기업공개(IPO) 속도 완화, 대주주 지분 축소 추가 규제 등 '친시장' 정책을 내놨다.
증시 부양책의 하나로 소매 펀드 37개 출시도 승인됐다.
중국은 현재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 진입한 가운데 부동산 위기가 금융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근 외국 자금이 계속 이탈하며 증시가 하락해왔다.
호주뉴질랜드(ANZ)은행의 아시아 부문 연구 책임자인 고쿤은 중국 당국의 발표는 중국 자산 시장의 회복에 대한 희망을 불러왔다며 2008년 거래세 인하 때도 증시 상승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증시 상승세에는 지난 25일 파월 의장 연설과 관련한 안도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파월 의장은 이번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신중히 나아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추가 긴축이 예고된 '매파적 발언'이었지만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수준으로 시장이 예상한 범위를 넘어서지 않아 충격파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잭슨홀 미팅 때는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 후 S&P500지수가 두 달간 20%가량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진 셈이다.
실제로 파월 의장의 연설 후 다우존스30사업평균지수(+0.73%)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유로스톡스50(+0.10%), 독일 DAX지수(+0.07%) 등 같은 날 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러한 흐름이 이날 아시아 증시로도 연결된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65원 내린 1천323.13원, 엔/달러 환율은 0.06엔 내린 146.38엔을 기록했다.
중국 역외위안/달러 환율과 역내위안/달러 환율은 각각 0.0011위안 오른 7.2959위안, 0.0041위안 오른 7.2914위안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3% 내린 104.21을 기록 중이다.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수익률)는 4.219%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금리는 지난 21일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4.339%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준 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5.076%를 기록하고 있다.
ANZ은행의 뉴질랜드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샤론 졸너는 블룸버그통신에 "결국 (파월의) 이번 연설은 곧 잊힐 것이며 모든 것은 데이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상하이 지수 1.13%·닛케이 1.73% 상승…달러 가치는 약세 아시아 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에 안도한 가운데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책까지 더해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1.13%, 0.95%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와 홍콩 항셍지수도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각각 1.42%, 1.23%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지수는 이날 장 초반 한 때 3%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 지수도 1.73%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 한국 코스피도 0.96% 올랐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0.17% 상승했으며. 호주 S&P/ASX 200 지수 역시 0.63%로 오르며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이날 아시아 증시가 오른 것은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전날 발표한 증시 부양책 효과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중국 재정부는 이날부터 주식거래 인지세를 절반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주식거래 인지세를 인하한 것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도 별도 성명에서 기업공개(IPO) 속도 완화, 대주주 지분 축소 추가 규제 등 '친시장' 정책을 내놨다.
증시 부양책의 하나로 소매 펀드 37개 출시도 승인됐다.
중국은 현재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 진입한 가운데 부동산 위기가 금융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근 외국 자금이 계속 이탈하며 증시가 하락해왔다.
호주뉴질랜드(ANZ)은행의 아시아 부문 연구 책임자인 고쿤은 중국 당국의 발표는 중국 자산 시장의 회복에 대한 희망을 불러왔다며 2008년 거래세 인하 때도 증시 상승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아시아 증시 상승세에는 지난 25일 파월 의장 연설과 관련한 안도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파월 의장은 이번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적인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신중히 나아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추가 긴축이 예고된 '매파적 발언'이었지만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수준으로 시장이 예상한 범위를 넘어서지 않아 충격파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잭슨홀 미팅 때는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 후 S&P500지수가 두 달간 20%가량 하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진 셈이다.
실제로 파월 의장의 연설 후 다우존스30사업평균지수(+0.73%)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유로스톡스50(+0.10%), 독일 DAX지수(+0.07%) 등 같은 날 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러한 흐름이 이날 아시아 증시로도 연결된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65원 내린 1천323.13원, 엔/달러 환율은 0.06엔 내린 146.38엔을 기록했다.
중국 역외위안/달러 환율과 역내위안/달러 환율은 각각 0.0011위안 오른 7.2959위안, 0.0041위안 오른 7.2914위안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3% 내린 104.21을 기록 중이다.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수익률)는 4.219%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금리는 지난 21일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4.339%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준 금리에 민감한 2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5.076%를 기록하고 있다.
ANZ은행의 뉴질랜드 부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샤론 졸너는 블룸버그통신에 "결국 (파월의) 이번 연설은 곧 잊힐 것이며 모든 것은 데이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