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장쑤성에 토네이도가 불어닥쳐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20일 중국 중앙TV(CCTV)는 전날 오후 장쑤성 쑤첸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일부 지역에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0분께 장쑤성 쑤첸시 다싱진 일대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불어닥쳤고, 퇴근 시간 무렵 인구 밀집 지역을 예고 없이 강타한 토네이도를 미처 피하지 못한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이어 몇 시간 뒤에는 쑤첸에서 190㎞ 떨어진 옌청에서 두 번째 토네이도가 발생해 5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이번 토네이도로 가옥 137채가 붕괴하고, 1646채가 파손돼 55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농작물 41만8000㎡가 피해를 봤다고 매체는 전했다.당국은 이날 토네이도 강도를 후지타 규모 EF2 이상(시속 178∼217㎞)으로 추정했다.장쑤성에서는 앞서 지난달 14일에도 옌청시 다펑구 일대에 후지타 규모 EF2의 토네이도가 급습해,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한편, 중국에서 토네이도는 드물게 발생하지만, 지난해에도 장쑤성에 불어닥친 토네이도로 1명이 사망했고, 2021년에도 4명이 목숨을 잃었다.2016년에는 허리케인급 강풍과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풍이 장쑤성을 덮쳐 최소 98명이 사망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밥 로스(1942∼1995)가 그림 방송에서 그린 첫 작품이 약 131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밥 로스는 복잡한 그림을 쉽게 완성한 뒤 "참 쉽죠?"라고 말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화가다.19일(현지시간) 미 공영라디오 NPR 등은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화랑 '모던 아티팩트'가 로스의 유화 작품 '숲속의 산책(A Walk in the Woods)'을 985만달러(약 131억원)에 판매한다고 보도했다.이 작품은 로스가 그림 방송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The Joy of Painting)' 1화에서 그린 것으로, 구불거리는 돌길, 푸른 연못, 노랗게 물든 나무 여러 그루가 묘사됐다. 작품 왼쪽 하단에는 로스의 서명이 있다.NPR 측은 "로스의 작품 중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리며 역사적으로도 큰 반향을 불러올 수 있는 그림"이라고 설명했다.보도에 따르면 로스는 1942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에서 태어나 미 공군에서 20년간 복무한 뒤 미술 강사로 활동하다가 53세를 일기로 숨졌다.생전 그림 3만 점 이상을 그렸다고 밝혔을 정도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고, 특히 1983년부터 미국 최대 공영방송 PBS에서 방송된 프로그램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으로 인기를 얻었다.이번에 매물로 올라온 작품은 해당 프로그램 1화에서 로스가 30분 만에 완성한 그림이라고 NPR은 전했다.앞서 이 작품을 가장 먼저 구매한 사람은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 시즌 1이 방영될 때 PBS에서 일했던 자원봉사자로, 당시 그는 자선 모금 행사에서 약 100달러(약 13만원)를 주고 이 그림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라이언 넬슨 모던 아티팩트 소유주는 성명에서 "향수(鄕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예술 작품 뒤에 가려진 인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그(로스)의 인기에 기여했다"면서 '숲속의 산책'에 대해 "복제할 수 없는 특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세균성 감염병인 '유비저'에 걸린 베트남 15살 소녀가 한 달 만에 사망했다.20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달 말 유비저에 감염된 15세 소녀가 지난 17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중부 타인호아성에 살던 이 소녀는 인후통, 기침,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인 뒤 10일 만에 몸무게가 7㎏이나 줄었고, 이달 초 아동병원으로 옮겨져 받은 검사에서 유비저 감염이 확인됐다.이후 호흡 곤란과 저혈압 증세를 보여 인공호흡기를 달고 투석 치료까지 받았으나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메리오이드증이라고도 불리는 유비저는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병이다. 베트남에서 유비저 환자는 1925년에 처음으로 발견됐다.상처가 난 피부를 통해 세균이 침입하거나, 오염된 물이나 공기를 마셔 감염될 수 있고, 감염 시 발열, 두통,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이 높아져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