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 파헤쳐…무리한 작업 강행하던 당국 대응에 변화
KBS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 등 총 7편 수상작 선정
이달의기자상에 연합뉴스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한국기자협회는 제395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등 7편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은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원 채수근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사건을 파헤쳐 대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작업이 진행됐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당국의 대응을 변화시킨 일련의 보도다.

이 사건을 보도한 연합뉴스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선형·윤관식·박세진·황수빈 기자가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달의기자상에 연합뉴스 '해병대원 실종, 구명조끼 없이 수색'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KBS의 'LH 부실시공과 전관특혜'와 한국경제신문의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교권이 무너졌다', SBS의 '"조직적 강매·성매매 강요" 디스코팡팡 실태 폭로'가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서울신문의 '2023 비수급 빈곤 리포트'와 경향신문의 '당신은 무슨 옷을 입고 일하시나요'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국제신문의 '슬기로운 물만골 탐구생활'이 수상작으로 꼽혔다.

기자협회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선정하는 3분기 '생명존중 우수보도상' 수상작은 동아일보의 '죽고 싶은 당신에게'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3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