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연준 경계감에 비트코인 9% 폭락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전망과 달리 상당기간 긴축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우려에 18일 비트코인(BTC)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오전 7시 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9.26% 하락한 2만6218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6월 20일 이후 약 두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알트코인의 하락폭은 더 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10% 하락한 1618달러, 리플(XRP)는 전일 대비 15% 하락한 0.2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 약세는 지난 16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주목하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뉴욕 법원에 '챕터 15'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비트코인의 약세를 부추겼다. 비슷한 시간대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약 3억73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