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21)과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2~2023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페덱스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9언더파 201타를 친 그는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인 임성재도 사흘 합계 9언더파로 김주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4언더파 19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있는 루카스 글로버(44·미국)와는 5타 차다.

페덱스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은 정규 시즌 결과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명이 출전해 경쟁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가 끝난 뒤 상위 50명을 추려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을 치른다. 30명만 나가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가기 위해선 이번 대회부터 상위권 성적을 내 포인트를 쌓아 놓는 게 유리하다. 페덱스컵 순위 1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김주형과 32위인 임성재는 이번주 활약으로 사실상 BMW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던 글로버는 이날 4타를 더 줄여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