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국, 유엔군 피 묻은 군복 위에 서있다" [사진으로 본 한주]
'중림동 사진관'에 쓰여진 기사는 한국경제신문 지면에 반영된 기사를 정리했습니다.
·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 삼성, 한국서 첫 '갤럭시 언팩'

'유엔군 첫 파병지'인 부산서 62명 참전용사 한명한명 영접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참전용사 62명을 영접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참전용사 62명을 영접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유엔군 사령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핵심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전용사가 입장하고 있는 영화의 전당은  6·25전쟁 시기 미국의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를 태운 C-54 수송기가 착륙한 장소다./김범준 기자
참전용사가 입장하고 있는 영화의 전당은 6·25전쟁 시기 미국의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를 태운 C-54 수송기가 착륙한 장소다./김범준 기자
이날 행사에는 25개국 170여 명의 참전국 대표단을 포함해 40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군 참전용사 62명을 한 명씩 모두 무대에서 영접했다. 호주군 참전용사인 故 토머스 콜론 파킨슨 일병에게 국민 훈장 석류장을, 미국 도널드 리드 참전용사에게 국민포상을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념식이 열린 영화의 전당은 옛 수영비행장 터에 자리 잡고 있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 1주일 뒤인 1950년 7월1일 미국의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를 태운 C-54 수송기가 착륙한 장소다.
윤석열 대통령과 참전국 미래 세대 대표들이 22개 참전국의 국기가 한곳으로 모이는 '위대한 약속'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참전국 미래 세대 대표들이 22개 참전국의 국기가 한곳으로 모이는 '위대한 약속'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73년만 귀환' 최일병···최고 예우로 맞아

2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국군 전사자 유해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에서 하기되고 있다./김범준 기자
2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국군 전사자 유해가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에서 하기되고 있다./김범준 기자
미국 하와이에 안치됐던 6·25 전쟁 국군 전사자 7명의 유해가 7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이날 돌아온 유해 7구는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수습한 유해 3구, 이후 미군이 단독 발굴한 유해 1구, 북한이 미국으로 보낸 유해 2구, 미군·북한군이 공동발굴한 유해 1구다.

이중 故 최임락 일병의 신원만 확인됐다. 나머지 6위의 유해는 향후 기록 분석과 정밀감식, DNA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6·25 전쟁 국군전사자 유해봉환 행사에서 故 최임락 일병의 유해에 참전기장을 수여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6·25 전쟁 국군전사자 유해봉환 행사에서 故 최임락 일병의 유해에 참전기장을 수여하고 있다./김범준 기자
故 최임락 일병은 1950년 육군에 자원입대했고, 인천상륙작전에도 참전했으나 그해 12월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다. 유해를 싣고 미국 하와이를 출발한 공군 수송기는 한국 방공식별구역 진입 때부터 공군 F-35A 편대의 호위를 받았다.

"그때로 돌아가도 한국 지키는 선택할 것"

25일 6·25전쟁 참전용사 공동 인터뷰에서 에드워크 버크너 씨(91·캐나다)가 부산에서 
주둔할 당시 막사 안을 청소해준 한국 소년 '조적성'을 찾는다고 말하고 있다./강은구기자
25일 6·25전쟁 참전용사 공동 인터뷰에서 에드워크 버크너 씨(91·캐나다)가 부산에서 주둔할 당시 막사 안을 청소해준 한국 소년 '조적성'을 찾는다고 말하고 있다./강은구기자
"한국에서 싸운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가도 한국을 지키는 선택을 할 것입니다." 25일 서울 잠실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을 만난 6·25전쟁 참전용사 윌리엄 워드 씨(91·미국)는 "군에 입대했을때 유럽과 극동아시아 중 복무지역을 선택하라고 했는데 극동아시아를 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5일 6·25전쟁 참전용사 공동 인터뷰에서 윌리엄 워드(왼쪽부터), 에드워크 버크너, 콜린 새커리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강은구기자
25일 6·25전쟁 참전용사 공동 인터뷰에서 윌리엄 워드(왼쪽부터), 에드워크 버크너, 콜린 새커리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강은구기자
참전용사인 콜린 새커리 씨(93·영국)는 2019년 영국의 경연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명 인사로 부산에서 열린 '유엔 참전국 기념 만찬'에서 '아리랑'을 열창 했다.

참전 용사 세 명은 6·25전쟁에 참전한 계기를 묻자 한목소리로 "군인으로서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갤럭시Z5 출격···"폴더블폰 새 표준"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이 26일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갤럭시Z플립·폴드5 스마트폰을 소개하고 있다./이솔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이 26일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갤럭시Z플립·폴드5 스마트폰을 소개하고 있다./이솔기자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화면을 접고 펼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5세대 제품인 '갤럭시Z플립·폴드5'를 공개했다. 갤럭시 언팩 행사가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확 넓어진 갤럭시Z플립5 화면

26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Z플립5를 체험해보고 있다./이솔 기자
26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Z플립5를 체험해보고 있다./이솔 기자
화면 크기는 3.4인치(대각선 길이 8.61cm)로 전작(1.9인치)에 비해 두 배 가량 커졌다. 플립5는 넓은 화면 덕분에 펼치지 않고도 메시지의 읽기·쓰기·전송이 가능하다. 접힌 상태로 유튜브 등 동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반쯤 열어 'L자'형으로 세어둔 채 사진을 찍고 외부 화면으로 촬영물 확인이 가능하다.

얇고 가벼워진 갤럭시Z폴드5

26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Z플립·폴드5 스마트폰을 체험하고 있다./이솔 기자
26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Z플립·폴드5 스마트폰을 체험하고 있다./이솔 기자
두께는 15.1mm로 전작보다 0.8mm 얇아져 휴대성이 향상됐다. 무게는 253g으로 전작보다 10g 줄었다. 플립·폴드5는 이른바 '물방울 힌지(경첩)'로 불리는 '플렉스 힌지'를 처음적용 하면서 두 면이 뜰뜨지 않고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줄었다.

삼성전자는 이들 신제품을 앞세워 폴더블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