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방류 반대' 철야농성에 "어민 살생단" "중도층 다 떠날 것"
"개딸들, IAEA 사무총장 악플 테러…패악 말리는 척 즐기는 이재명"
與 "IAEA와 대놓고 싸우는 野, 과학 부정…리플리 증후군인가"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발표 이후 우리 정부뿐 아니라 IAEA를 향해서도 비난을 쏟아내는 데 대해 "과학 부정이자 국격 훼손"이라며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11개국 과학자들이 2년간 작업해 만든 IAEA 보고서를 '깡통보고서' '일본 맞춤형 보고서'라고 강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행위는 과학 부정이자 IAEA 조사단에 참여한 많은 국가의 명예를 훼손하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민주당이 이제는 본인이 만든 거짓말을 아예 진실로 믿는 리플리 증후군에 빠진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라고 꼬집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회의 도중 이날 부산공동어시장에서 휴어기를 끝낸 고등어잡이 어선들이 출항하며 수산물 '소고기, 참외, 이제는 생선인가' '바다를 정치도구화하지 말라' 등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건 사진을 꺼내 보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농·어민 살생단인가"라고 쏘아붙였다.

與 "IAEA와 대놓고 싸우는 野, 과학 부정…리플리 증후군인가"
조수진 최고위원은 "IAEA와 대놓고 싸우는 나라는 세계에서 북한과 이란 정도인데, 대한민국 원내 제1정당이 가세한 셈"이라고 비꼬았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개딸'들이 국제 망신을 자처하고 있다.

IAEA 사무총장의 SNS에 찾아가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악플 테러를 가하는 중"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패악을 말리는 척 즐기지 말고, 개딸 해체 선언을 하라"라고 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은 SBS 라디오에 나와 "개딸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겠지만, 그 사이에 중도층들은 떠난다는 것을 민주당 의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원내수석은 민주당이 이날 국회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는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시절 자당이 선거제 개혁안 등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며 농성에 돌입했던 때를 언급, "4년 전에 우리가 그러다가 망했다"라고도 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제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격을 넘어, 유엔 기구인 IAEA를 향한 막무가내까지 공격과 선동이 도를 넘었다"며 "총선 앞에 다급한 민주당의 선거전략이 국제질서와 규범마저 흔들고 있는 꼴"이라고 논평했다.

우리바다지키기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인 홍석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그들의 눈에는 괴담으로 고통받는 국민은 없고 총선만 있다"고 민주당을 비난했고,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KBS 라디오에서 "대선 불복", "현 정부를 타도하려는 목적"이라고 몰아세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