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사진=뉴스1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사진=뉴스1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81포인트(0.03%) 하락한 2581.39에 마감했다. 지수는 1.18포인트(0.05%) 내린 2581.02에 개장한 후 2580선을 오르내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108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9억원, 1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28%), 현대차(2.74%), 기아(0.82%), POSCO홀딩스(0.88%)의 주가는 올랐다. 다만 2차전지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앞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락한 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고평가 논란과 전기차 산업의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낮추자 차익실현 욕구가 자극되면서 26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 이상 하락했다.

코스피의 LG에너지솔루션은 0.53% 하락했으며 삼성SDI의 주가도 0.73% 하락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의 에코프로비엠(-2.68%), 에코프로(-3.02%)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36포인트(0.61%) 하락한 874.1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62포인트(0.18%) 내린 877.88에 거래를 시작한 후 870선에서 횡보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23억원, 51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88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7.63%), HLB(-1.1%), 셀트리온제약(-5.89%) 등 바이오 관련주의 주가가 부진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4% 이상 하락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