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가 2023년 하반기 라인업을 26일 공개했다.

창작 뮤지컬 명작 '영웅'과 '레드북'을 필두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시카고'의 내한 공연, '맘마미아!' 등이 부산 관객을 찾아간다.

드림씨어터 하반기 라인업 공개…'영웅'부터 '맘마미아'까지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창작 뮤지컬 '영웅'이 하반기 공연 첫 선발주자로 나선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영웅'은 6월 2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7월 2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안중근 역의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과 이토 히로부미 역의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 등 배우들의 열연을 볼 수 있다.

이어 한국 뮤지컬 어워즈 주요 부문을 휩쓸며 높은 완성도와 호평으로 주목받은 뮤지컬 '레드북'이 첫 지역 투어를 부산(7월 14∼16일)에서 시작한다.

이 작품은 19세기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 그저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와 '신사'로 사는 법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이 서로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옥주현, 박진주, 송원근, 신성민, 김성규 등이 출연 예정이다.

스테디셀러 정통 뮤지컬 '시카고' 25주년 오리지널 내한 공연도 미국 전역 투어 이후 한국에 온다.

내한 공연은 6년 만으로, 서울 공연에 이어 8월 11일∼20일 드림씨어터에서 부산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레미제라블'은 10월부터 11월까지 공연 예정인데 부산 공연은 10년 만이다.

오리지널 스케일 그대로 제작돼 시대를 초월한 감동적인 메시지와 배우들의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맘마미아!'는 12월 1∼3일, 8∼10일 예정돼 있다.

이 공연에는 10년 넘게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최정원, 이현우를 비롯해 두 시즌 이상 참여한 신영숙, 홍지민, 김영주, 김정민, 박준면, 새롭게 합류한 장현성, 김진수, 송일국 등이 출연한다.

드림씨어터는 국내 최대 규모(1천727석)의 뮤지컬 전용 극장으로 2019년 4월 1일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내 별도 건물로 개관했다.

개관작 '라이온 킹'을 시작으로 '스쿨 오브 락', '레베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캣츠', '오레라의 유령' 한국어 초연 등 매 시즌 엄선된 라인업을 선보이며 대표적인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