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톈진 자매도시 결연 30주년…양국 교류·협력 강화
유정복 시장,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차 26∼30일 중국 방문
유정복 인천시장이 4년 만에 열리는 하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과 중국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방중길에 오른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오는 26∼30일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 톈진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유 시장의 이번 출장은 하계 다보스포럼의 공식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이 포럼은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이슈를 주도할 목적으로 2007년부터 랴오닝성 다롄과 톈진에서 번갈아 가며 매년 개최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19년 6월 다롄에서 열린 13차 포럼을 끝으로 행사는 중단됐다.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에는 각국 정치인과 국제기구 관계자, 산업계·언론계 인사, 전문가·학자 등 국내외 인사 1천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포럼 개막식과 세계경제포럼 지도자 간담회, 톈진시-딜로이트사 주최 간담회 등에 참석해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인천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올해 인천시와 자매도시 결연 30주년을 맞은 톈진시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정책포럼과 인천시립무용단 축하공연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인천시와 톈진시는 결연 30주년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교류·협력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확대하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베이징·상하이·충칭과 함께 중국의 4개 직할시 중 하나인 톈진은 인구가 1천363만명에 달하며 약 5만4천명의 한인동포가 거주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이후 첫 해외 방문에 나서는 유 시장은 톈진 현지 교민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인천의 새로운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이번 방중 기간 난카이대에서 한·중 지방외교 30주년을 계기로 본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성과와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모색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난카이대는 중국 교육부 직속 국가중점대학 중 하나로, 저우언라이와 원자바오 등 2명의 총리를 배출한 전통 명문대학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