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터스 창업자 김도형 대표…2번째 스타트업 '온힐' 100억원 투자금 모아
비임상시험수탁업체 ‘노터스’의 창업자로 잘 알려진 김도형 대표(사진 왼쪽)가 새로 창업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온힐이 100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온힐은 2일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BNH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온힐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동물과 동물병원을 연결해주는 A.B.P(Animal hospital Bridge Platform) 플랫폼과 동물병원 전용쇼핑몰 구축하는 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바이오기업과 협력으로 수의학 기반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인수합병(M&A)용 '실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온힐은 김 대표와 CJ제일제당 및 한미약품 출신 마케팅 전문가 유정우 대표가 2021년 설립한 반려동물사업 전문업체다. 노터스의 헬스케어 브랜드 '온힐'로 2020년 출발해 이듬해인 2021년 독립적인 회사로 새출발했다.

투자업계는 지난해 4분기 온힐의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초기 투자금을 원활히 끌어모으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온힐의 매출은 2021년 97억원, 2022년 288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 1분기 예상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90억원, 1억5000만원이다. 온힐이 예상하는 올해 예상 매출은 365억원이다.

김 대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 그리고 그들이 같이 생활하는 환경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확장성에 중점을 둔 플랫폼과 다양한 콘텐츠로 온힐의 시장 지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