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결산] ① 인삼공사·SK 2년 연속 챔프전…논란의 캐롯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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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전에 연장까지 챔피언결정전 '명승부'로 모처럼 봄 농구 '흥행'
대어급 많은 FA 시장,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 쿼터 등 '에어컨 리그' 돌입 [※ 편집자 주 = 2022년 10월 개막한 프로농구 2022-2023시즌이 7일 챔피언결정전 7차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연합뉴스는 주요 달성 기록과 아시아 쿼터 제도 확대에 따른 효과 등 이번 시즌을 정리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예고하는 시즌 결산 기사 세 건을 송고합니다.
]
지난해 10월 막을 올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가 7일 안양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으로 7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2022-2023시즌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인삼공사와 서울 SK의 '양강 구도'가 더욱 굳어진 한 해가 됐다.
인삼공사는 최근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우승-준우승-우승'으로 시즌을 마쳐 최강의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SK 역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 두 팀은 올해 출범한 동아시아 슈퍼리그 결승에서도 맞대결하는 등 최근 KBL 권력 구도를 사실상 양분했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까지 팀을 2년 연속 결승에 올려놓은 김승기 감독과 '주포' 전성현이 나란히 고양 데이원으로 이적,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그러나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이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앞세워 팀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최고참 양희종과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오세근 등이 선수단의 중심을 잡으며 정규리그와 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을 휩쓸었다.
SK 역시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최준용의 부상 공백에도 정규리그 3위, 동아시아 슈퍼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등으로 분투했다.
특히 두 팀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종 7차전까지 치른 것도 모자라 마지막 경기에서는 연장전까지 벌이는 치열한 명승부로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았다.
2008-2009시즌 전주 KCC와 서울 삼성 경기 이후 1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이 7차전까지 열렸고, 2차전부터 7차전까지 매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다.
다만 오세근, 문성곤(이상 인삼공사), 최준용, 최성원(이상 SK) 등이 FA 자격을 얻고 다른 팀에서도 '대형 FA'들이 다수 나오는 만큼 다음 시즌에도 이 두 팀이 '2강 체제'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개막 전에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쌍둥이 형제' 사령탑으로 관심을 끈 창원 LG 조상현 감독과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각각 정규리그 2위와 4위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시즌 7위(24승 30패)였던 LG를 2위(36승 18패)로 올려놓은 조상현 감독은 리그 최소 실점의 끈끈한 수비력을 발휘했으나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주축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의 부상이 아쉬웠다.
조동현 감독 역시 순위는 지난 시즌과 같은 4위였지만 4승을 더 했고, 이우석, 서명진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를 확인하는 소득을 올렸다.
5위 고양 데이원은 개막 전에는 '논란'을, 시즌을 마치면서는 '돌풍'을 일으켰다.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했으나 KBL 가입금 납부 및 선수단 급여 지급이 밀리는 등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경기력 면에서는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승기 감독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전성현의 활약, 2년 차 가드 이정현의 성장 등이 어우러지며 4강까지 진출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다만 한 시즌 만에 다시 새 주인을 찾고 있어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서게 될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6위 KCC는 개막에 앞서 이승현과 허웅을 FA로 영입하며 정상을 넘봤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송교창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2023-2024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7, 8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원주 DB와 수원 kt는 정규리그 종료 후 발 빠르게 새 사령탑을 선임, 김주성 감독(DB)과 송영진 감독(kt) 체제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전 우승 후보로까지 꼽혔다가 하위권으로 처진 데다 이대성, 정효근, 이대헌 등이 FA 자격을 얻어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2년 연속 최하위 수모를 당한 삼성이 2023-2024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챔피언결정전까지 마친 프로농구는 곧바로 FA 시장이 문을 여는 등 '에어컨 리그'에 들어간다.
FA 선수 영입과 기존 선수들의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 라인업 구성, 여기에 2022-2023시즌부터 기존의 일본에 이어 필리핀으로 범위가 확대되며 변수가 된 아시아 쿼터 제도 활용 등 다양한 화젯거리가 2023-2024시즌 개막 전까지 농구 팬들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대어급 많은 FA 시장,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 쿼터 등 '에어컨 리그' 돌입 [※ 편집자 주 = 2022년 10월 개막한 프로농구 2022-2023시즌이 7일 챔피언결정전 7차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연합뉴스는 주요 달성 기록과 아시아 쿼터 제도 확대에 따른 효과 등 이번 시즌을 정리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예고하는 시즌 결산 기사 세 건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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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막을 올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가 7일 안양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으로 7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2022-2023시즌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인삼공사와 서울 SK의 '양강 구도'가 더욱 굳어진 한 해가 됐다.
인삼공사는 최근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우승-준우승-우승'으로 시즌을 마쳐 최강의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SK 역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 두 팀은 올해 출범한 동아시아 슈퍼리그 결승에서도 맞대결하는 등 최근 KBL 권력 구도를 사실상 양분했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까지 팀을 2년 연속 결승에 올려놓은 김승기 감독과 '주포' 전성현이 나란히 고양 데이원으로 이적,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그러나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이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앞세워 팀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최고참 양희종과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오세근 등이 선수단의 중심을 잡으며 정규리그와 동아시아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을 휩쓸었다.
SK 역시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최준용의 부상 공백에도 정규리그 3위, 동아시아 슈퍼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등으로 분투했다.
특히 두 팀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종 7차전까지 치른 것도 모자라 마지막 경기에서는 연장전까지 벌이는 치열한 명승부로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았다.
2008-2009시즌 전주 KCC와 서울 삼성 경기 이후 1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이 7차전까지 열렸고, 2차전부터 7차전까지 매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다.
다만 오세근, 문성곤(이상 인삼공사), 최준용, 최성원(이상 SK) 등이 FA 자격을 얻고 다른 팀에서도 '대형 FA'들이 다수 나오는 만큼 다음 시즌에도 이 두 팀이 '2강 체제'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개막 전에 프로농구 사상 최초의 '쌍둥이 형제' 사령탑으로 관심을 끈 창원 LG 조상현 감독과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은 각각 정규리그 2위와 4위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시즌 7위(24승 30패)였던 LG를 2위(36승 18패)로 올려놓은 조상현 감독은 리그 최소 실점의 끈끈한 수비력을 발휘했으나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주축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의 부상이 아쉬웠다.
조동현 감독 역시 순위는 지난 시즌과 같은 4위였지만 4승을 더 했고, 이우석, 서명진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를 확인하는 소득을 올렸다.
5위 고양 데이원은 개막 전에는 '논란'을, 시즌을 마치면서는 '돌풍'을 일으켰다.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했으나 KBL 가입금 납부 및 선수단 급여 지급이 밀리는 등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경기력 면에서는 새로 지휘봉을 잡은 김승기 감독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전성현의 활약, 2년 차 가드 이정현의 성장 등이 어우러지며 4강까지 진출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다만 한 시즌 만에 다시 새 주인을 찾고 있어 다음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서게 될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6위 KCC는 개막에 앞서 이승현과 허웅을 FA로 영입하며 정상을 넘봤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송교창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2023-2024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7, 8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원주 DB와 수원 kt는 정규리그 종료 후 발 빠르게 새 사령탑을 선임, 김주성 감독(DB)과 송영진 감독(kt) 체제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개막 전 우승 후보로까지 꼽혔다가 하위권으로 처진 데다 이대성, 정효근, 이대헌 등이 FA 자격을 얻어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2년 연속 최하위 수모를 당한 삼성이 2023-2024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
챔피언결정전까지 마친 프로농구는 곧바로 FA 시장이 문을 여는 등 '에어컨 리그'에 들어간다.
FA 선수 영입과 기존 선수들의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 라인업 구성, 여기에 2022-2023시즌부터 기존의 일본에 이어 필리핀으로 범위가 확대되며 변수가 된 아시아 쿼터 제도 활용 등 다양한 화젯거리가 2023-2024시즌 개막 전까지 농구 팬들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