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은행 위기·4월 CPI 주목…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5월 8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美 은행 위기·4월 CPI 주목…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8일~12일)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미국 지역 은행권의 위기와 물가 지표,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등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중소 지역은행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 은행 파산 후 이번 사태의 세 번째 타겟이 된 캘리포니아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에 인수됐다. 이어 팩웨스트 은행이 다음으로 지목됐다. 팩웨스트 은행이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팩웨스트의 주가는 지난주 40% 이상 폭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는 은행권의 신용 경색으로 귀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또한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 간담회에서 신용 경색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권 파산 사태로 은행들이 대출의 요건을 강화하고 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등 미국 가계와 기업에 사실상 긴축의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 경색은 이미 경기 침체 우려를 겪고 있는 미국 경제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번 주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경기낙관지수를 발표한다. 이는 이번 은행권 위기가 실제로 중소기업과 경제 주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발표된다. 연준은 5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은행권의 위기 속에서도 인플레이션 대응을 우선시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소폭 완화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관측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5.5%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월 수치였던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동기대비 5.6% 상승에 비해서 비슷하거나 약간 둔화한 수준이다.

반면 미국의 노동 시장은 아직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25만3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4월 실업률 또한 3.4%로 약 반세기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금융 관련 직종의 고용은 되려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도 이번 주부터 투자자들의 본격적인 관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미 연방정부가 내달 1일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또한 부채한도 협상이 향후 몇 주 동안 시장 변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한 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4%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0.8% 내렸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호조에 0.07% 올랐다.

[금주 주요 일정]

△ 8일

3월 도매재고

4월 고용추세지수

타이슨 굿즈, 페이팔 등 실적

△ 9일

4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뉴욕 경제 클럽 행사 참석

폭스 코퍼레이션,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등 실적

△ 10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디즈니 실적

△ 11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미국 4월 재무부 대차대조표

잉글랜드은행(BOE) 기준금리 결정

△ 12일

4월 수출입물가지수

5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46.64포인트(1.65%) 오른 3만3674.3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03포인트(1.85%) 상승한 4136.25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9.01포인트(2.25%) 뛴 1만2235.41에 거래를 끝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5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7포인트(1.08%) 상승한 465.3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26.78포인트(1.44%) 오른 1만5961.0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2.16포인트(1.26%) 뛴 7432.9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5.74포인트(0.98%) 상승한 7778.38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48% 하락한 3334.50, 선전성분지수는 0.82% 떨어진 11,180.87, 창업판지수는 1.31% 내린 2267.63으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부동산, 은행, 비은행권 금융 등 섹터가 상승했고 가전용전기, 통신, 미디어 등 섹터는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30포인트(0.03%) 소폭 하락한 1040.31를 기록했고 141개 종목이 상승, 194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1.18포인트(0.11%) 떨어진 1038.64로 마감했다. 9개 종목이 올랐고 20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0.35포인트(0.17%) 하락한 207.80포인트를 기록했고 75개 종목 상승, 169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29포인트(0.38%) 상승한 77.56를 기록했는데 172개 종목이 상승을 155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11.37% 감소한 9조3000억동(한화 약 522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760억동 순매도로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저가 매수세와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닷새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8달러(4.05%) 오른 배럴당 71.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0.90달러(1.5%) 하락한 202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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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