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사진=본인 제공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사진=본인 제공
'2023 제 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가 절반을 지나온 가운데 김대영 하이투자증권 부산WM센터 부장이 1위로 올라섰다. 임동락 한양증권 여의도PWM센터 부장을 근소한 차이로 앞지른 것이다.

8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일까지 집계된 참가팀 10팀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5.55%를 기록했다. 대회가 시작한 3월 13일부터 코스피가 3.75% 오른 것을 감안하면 시장 수익률을 뛰어 넘은 셈이다.

대회 8주차까지 선두는 김대영 부장이다. 그는 누적 수익률 20.78%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그의 계좌엔 동양이엔피, 대정화금, 이지트로닉스가 담겨 있다.

김 부장의 효자종목은 이지트로닉스다. 폐배터리 재활용과 재사용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이지트로닉스는 국내 완성차 업체와 함께 폐배터리 밸런스 조정 기술을 활용한 폐배터리 ESS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4년 이후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 양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위는 임동락 부장이 누적 수익률 20.32%로 1위를 바짝 추격 중이다. 그는 직전 거래일에 일일 손실률 0.95%를 기록하면서 김 부장에게 1위를 아깝게 내줬다. 임 부장의 계좌에는 현재 티플랙스, 세아메카닉스, 풍국주정 등이 담겨 있는데 이들 종목이 1~7%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3위는 장유락 NH투자증권 차장(팀명 초개미)이 누적 수익률 11.11%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권광덕 KB증권 울산지점 부장(9.89%) △메리츠증권 강남럭키세븐팀(3.85%) △하나증권 플러스알파팀(3.61%) △최재원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강남센터 차장(1.64%) 순이다.

8~10위는 손실을 기록 중이다. △김현승 DB금융투자 센텀지점 대리(-1.43%) △한화투자증권 중꺾손팀(-3.89%) △최수영 한국투자증권 PB평촌센터 차장(-1.36%) 순으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올해로 28년째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이 참가해 투자 실력을 겨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번 '2023 제29회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실전투자대회'는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린다. 투자원금은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