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태준 회장, K리그 명예의 전당 올랐다
올해 창설된 K리그 명예의 전당은 선수, 지도자, 공헌자 3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제1회 공헌자 부문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지도자 부문에는 김정남 전 유공 감독이 초대 명예의 전당 헌액의 영광을 안았다.
박태준 회장은 1973년 포항제철 축구단 창단, 1990년 한국 최초 축구 전용구장 포항 스틸야드 건립, 1994년 전남 드래곤즈 창단 등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김정남 전 감독은 1989년 유공, 2005년 울산의 우승을 이끌었고, 국가대표로도 1986년 멕시코 월드컵, 1988년 서울올림픽 사령탑을 역임했다. 김정남 전 감독은 동생인 김성남 부천FC 단장이 대신 참석했고, 박태준 회장의 아들 박성빈 씨가 대리 수상했다.
선수부문 헌액자는 1~4세대로 나눠 한 명씩 뽑아 최순호, 홍명보, 신태용, 이동국이 이름을 올렸다. 헌액 대상자들에게는 헌액 증서와 함께 트로피가 수여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앞으로 2년마다 헌액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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