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 집회 전광훈 참석…'국힘 공천권 폐지' 재차 요구
비 내린 토요일 서울 도심 곳곳 집회…일부 차량 정체
토요일인 29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와 행사가 열려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에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전 목사는 "윤석열을 지켜내고 자유 통일까지 이뤄내야 한다"면서 "가장 큰 걸림돌은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공천권 폐지'를 재차 요구했다.

집회에는 1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참가자들은 동화면세점 앞부터 시청 부근까지 늘어섰다.

동화면세점 주변 보도에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법인으로 알려진 '더피엔엘'의 알뜰폰 사업 '퍼스트모바일'을 이용하도록 독려하는 천막이 곳곳에 들어서기도 했다.

비 내린 토요일 서울 도심 곳곳 집회…일부 차량 정체
진보 성향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약 5천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이날 수서경찰서와 강남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호 사퇴를 외친 대학생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전날 경찰은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기습 시위를 한 대진연 회원 12명을 퇴거 불응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노동공제연합 사단법인 풀빵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쌍문동 전태일길에서 '전태일의 퇴근길' 행사를 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노동단체로 여겨지는 '조선노동공제회' 창립 103주년을 맞아 모인 103명의 참가자는 전태일 열사가 살던 쌍문동부터 그가 분신한 종로구 전태일다리까지 행진했다.

때때로 빗줄기가 굵어지기도 했지만 행진 참여자가 늘어나 낮 12시30분께 목적지인 전태일다리에 도착했을 때는 200명에 달했다고 풀빵 관계자는 전했다.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는 노조법 개정을 촉구하는 의미로 홍대입구역과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 앞, 신촌 기차역 일대를 걷는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이후 중구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노조법 개정과 동시에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