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주민설명회 열어…2024년 등재 목표
창녕군, 우리나라 10번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도전
경남 창녕군은 2024년 등재를 목표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창녕군과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한국위원회'는 전날 군청에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추진 주민설명회를 했다.

심숙경 MAB한국위원회 부위원장과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신청서 작성 용역을 주관한 공주대 도윤호 교수가 주민 100여명에게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문답했다.

창녕군은 지난해 9월 MAB 한국위원회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창녕군은 절차가 순조로우면 2024년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국제적으로 인정한 지역을 말한다.

유네스코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가진 지역을 지정한다.

창녕군, 우리나라 10번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도전
창녕군은 국내 최대 내륙습지 우포늪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국제적 멸종위기종 따오기 복원이 이뤄질 정도로 자연환경이 좋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창녕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대상이다.

생태·사회·문화·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창녕군을 3개 구역(핵심·완충·협력지역)으로 나눠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이 이뤄진다.

습지보호지역인 우포늪과 군립공원이면서 산림청이 지정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화왕산은 핵심구역이다.

핵심구역은 인위적 간섭을 최소화하는 지역이다.

핵심구역인 우포늪과 화왕산을 둘러싸면서 생태적으로 연결하는 토평천 등 하천 유역은 완충구역이다.

핵심구역·완충구역을 제외한 창녕군 나머지 지역은 협력 구역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에서 700곳이 넘는다.

우리나라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다도해, 광릉숲, 고창, 순천, 강원생태평화, 연천임진강, 완도 등 9곳이 올라 있다.

국내법에 따라 행위 제한 적용을 받는 습지보호지역 등과 달리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법적 제한 조치는 없다.

창녕군, 우리나라 10번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도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