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베트남법인 임직원들이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진행된 LS드림스쿨 IT교실에서 로봇 코딩 클래스 교육을 참관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LS그룹 베트남법인 임직원들이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진행된 LS드림스쿨 IT교실에서 로봇 코딩 클래스 교육을 참관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LS그룹은 재해·재난 성금 기부,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글로벌 개발사업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서다.

LS그룹은 지난 4월 산불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릉 주민들을 돕기 위해 3억원의 성금을 내놨다. 지난해 3월엔 동해시에 산불 피해복구 성금을 기부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극복 성금과 집중호우 복구 성금을 전달했다. LS 관계자는 “국가 재난 상황에서 피해복구를 위해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재난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월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의 지진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총 30만달러 상당 현금과 현물을 기부했다. 성금 기탁에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예스코홀딩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기부한 성금은 각 재난 지역의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밖에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0년 아이티 대지진과 칠레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5년 네팔 대지진 때도 해당 국가의 피해 주민들을 지원했다.

사회공헌과 관련해선 교육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방학 기간을 이용해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2013년부터 진행 중이다. 안양, 울산, 청주, 동해, 구미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주요 대학 공대생들이 멘토로 참여한다. 자가 발전 손전등, 태양광 및 전기 충전 자동차, 센서로 움직이는 트랙터 등 9종의 과학 키트를 직접 만들며 초등학생들의 창의력 증진을 돕는다.

LS그룹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07년부터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4개국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총 1000명 규모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 파견 지역에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건물인 LS드림스쿨을 신축했다. 현재 베트남 하이퐁·하이즈엉·호치민·동나이 등지에 운영 중인 드림스쿨은 총 21곳이다.

베트남에선 지난해 10월부터 ‘드림스쿨 IT(정보기술) 교실’을 열었다. 베트남 학생과 학부모들이 IT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학교별 IT 인프라는 열악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드림스쿨 중 2개 학교를 선정하고 컴퓨터, 스마트TV, PC용 책·걸상 등을 교체해 교육 환경을 새롭게 만들었다.

그룹 사회공헌 담당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LS의 경영철학인 LS 파트너십(partnership)의 정신”이라며 “앞으로도 따뜻한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