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거래일인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사진=뉴스1
직전 거래일인 지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24일 장 초반 소폭 밀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포인트(0.39%) 내린 2534.6을 기록 중이다. 개인 홀로 202억원어치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억원, 74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은 내리는 종목보다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1.01%) 등이 하락 중인 반면 현대차(1.26%), 기아(0.96%), LG화악(0.78%) 등은 오르고 있다.

증권가는 이날 국내 증시가 미국의 대형 기술주 실적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변화를 보이기보다는 외국인 수급에 주목하면서 종목 장세를 펼 것이라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개별업종과 종목 이슈에 따라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종목장세를 보였던 만큼, 이날 우리 증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일 전망"이라고 짚었다.

지난 미 증시에서 TSMC 등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2% 하락했다. 또 리튬 관련주의 부진도 우리 증시에서 관련 종목에 대한 치익 실현 욕구를 높일 것으로 서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다만 "미국과 유럽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개선되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된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외국인이 지난 금요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3포인트(0.56%) 밀린 863.99에 거래 중이다.

시총 10종목들을 보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37%), 엘앤에프(-0.83%), HLB(-0.57%)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2.96%), JYP Ent.(0.35%)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3원 오른 1332.5원에 출발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