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일대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로 뜨거워졌다. 이번 유치전의 최대 분수령이 될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한을 앞두고 민간유치위원회 자격을 받은 국내 주요 기업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인 ‘광하에서 빛;나이다’에서 갤럭시 체험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갤럭시 스튜디오에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23 시리즈를 체험하면서 엑스포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자동차도 광화문에서 부산 시민들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15개 언어로 부산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상영한다. 이와 함께 다음달 초 방한하는 BIE 실사단을 위해 G80 전기차 8대, 유니버스 4대 등 12대의 차량을 지원한다.

LG그룹은 같은 기간 광화문에서 ‘LG미래바꿈센터’ 홍보관을 연다. 부산에서 사업을 시작한 LG는 지난 76년 동안 대한민국의 일상을 변화시켜온 혁신 제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여행 영상을 상영한다.

SK이노베이션은 탄소 감축 혁신 기술을 주제로 홍보 부스를 꾸려 행사에 참여한다.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등 탄소 감축 혁신 기술의 현재와 미래상을 소개하고, SNS 이벤트 등 각종 행사를 연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