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소식] 청작화랑 김명식展·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 아이웨이웨이展
▲ 청작화랑 김명식 개인전 = 서양화가 김명식(74)의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청작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2004년 미국 뉴욕 작업실로 가는 전철에서 창밖의 작은 집들이 하얀 집은 백인, 검은 집은 흑인처럼 마치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로 보인다고 생각했다.

작업실로 달려간 그는 그 이미지 속의 집들을 그려나갔고 이는 '이스트 사이드'(East Side) 연작의 출발점이 됐다.

그림 속 집들은 크기는 같고 색깔만 다르다.

이는 인종 차별이 없는 평등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작가는 2015년 대학 교수직에서 정년 퇴임한 뒤 경기 용인으로 작업실을 옮기며 작업실 주변 풍경을 담은 녹색 위주의 '컨트리사이드' 연작을 작업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스트 사이드 연작과 컨트리사이드 연작 등 근작 26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24일까지.
[미술소식] 청작화랑 김명식展·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 아이웨이웨이展
▲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 아이웨이웨이展 = 서울 청담동에 있는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은 1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 개인전을 연다.

2007년부터 시작한 레고 연작과 조디악(Zodiac) 연작을 소개한다.

한나라 도자기를 떨어뜨리는 퍼포먼스 모습을 담은 사진 '한대 도자기 떨어뜨리기'를 레고 블록으로 재현한 작품 등 일부 전시작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렸던 아이웨이웨이의 개인전(2011.12∼2022.4)에서도 소개됐던 작품이다.

미술사의 유명한 명화에 자신의 메시지를 추가해 레고 블록으로 재현한 작품들도 있다.

'무제(애프터 뭉크)'는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를 차용해 성범죄를 저지른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로 구설에 오른 리언 블랙 전 뉴욕현대미술관 이사회 의장을 비판한다.

조디악 연작은 12간지 동물을 레고와 조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제2차 아편전쟁 중 중국 베이징에 있는 청나라 황실정원 원명원(圓明園)에서 파괴된 분수시계 일부를 재현한 작업에서 시작한 것으로, 전쟁 중의 국제 약탈 문제 등을 이야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