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피해 구호 활동을 펼친 한국 긴급구호대가 튀르키예인들이 전한 감사 인사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영상=TRT 하베르 홈페이지
강진 피해 구호 활동을 펼친 한국 긴급구호대가 튀르키예인들이 전한 감사 인사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영상=TRT 하베르 홈페이지
강진 피해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고 귀국하는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튀르키예인들이 한국어로 전한 감사 인사에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 하베르는 한국구호대 1진이 아다나 공항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기내에서 튀르키예인들이 전한 감사 영상을 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튀르키예 연대 플랫폼' 소속 튀르키예 회원들은 한국어로 "우리가 가장 필요할 때 대한민국 구조대가 와줘서 정말 고맙다", "당신들은 우리 민족을 구하기 위해 뛰어난 구조견과 구호대원들은 목숨을 걸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애써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랜 세월 형제 국가였다. 당신들이 흘린 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나라에 도움을 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구호대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 영상은 "언젠가 우리 모두 같이 만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종료됐다.

이를 본 우리 구호대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이와 함께 힘찬 박수를 보냈다.

현지에 파견된 한국 구호대 1진은 열흘간의 구호 임무를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했다. 지금까지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의료진 위주로 꾸려진 구호대 2진은 지난 17일 현장에 도착해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