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영정 군청 부서 순례 뒤 유해는 창녕추모공원 안치
고 김부영 창녕군수, 군민과 작별 인사…군청서 노제 엄수
고(故) 김부영 경남 창녕군수가 군민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12일 오전 경남 창녕군청에서 고인의 노제가 치러졌다.

군민, 군청 공무원과 함께 창녕군이 지역구인 조해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수백 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조현홍 부군수 권한대행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 예산 1조원 시대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 고인을 잃어 슬픈 마음과 함께 원망스럽기까지 하다"고 추모했다.

김재한 창녕군의회 의장은 "고인의 높은 뜻을 이어받아 주민 복지향상, 지역 발전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현재 창녕군 공무원 노동조합 위원장은 "권위적인 모습을 내려놓고 군청 공무원들의 복지향상을 고민하셨던 분"이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고 김부영 창녕군수, 군민과 작별 인사…군청서 노제 엄수
몇몇 공무원들은 추모사가 들릴 때마다 흐느꼈다.

고인의 영정은 마지막으로 유족과 함께 각 부서를 순례한 뒤 군청을 떠났다.

유족들은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된 후 창녕추모공원에 안치된다.

고인은 지난 9일 오전 창녕읍 퇴천리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쟁후보 표를 분산시키고자 선거인을 매수해 민주당 후보로 나가게 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기소 된 뒤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자필 유서를 통해 결백을 주장했다.

고 김부영 창녕군수, 군민과 작별 인사…군청서 노제 엄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