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콜택시 개선·유니버설디자인 버스정류장 및 택시 도입 등
"모두를 위한 이동 자유"…통합위, 장애인 이동권 패키지 제안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산하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 특위'(이하 특위)가 22일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위한 정책 패키지를 내놓았다.

방문석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원하는 때에 원하는 수단으로 원하는 곳까지 자유롭게 이동하고자 하는 '모두를 위한 이동의 자유'를 달성하기 위해 핵심 제안 다섯 가지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특위의 핵심 제안은 ▲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 장애인콜택시 개선 ▲ 개별이동수단 지원 강화 ▲ 대중교통의 유니버설디자인 ▲ 장애 친화적 이동 편의 증진 인식 확산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보행 내비게이션 기술 활성화, 비도시 지역 장애인 콜택시 확충 및 통합예약시스템 구축, 광역이동지원센터 역할 강화, 장애인 자가차량 구입·개조 지원 강화, 장애인 렌터카·전세버스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일반인·장애인 누구나 이용 가능한 유니버설디자인 버스정류장 및 택시 도입 확산, 도시철도 승강기 단계적 확충 등도 함께 제시했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연령, 국적, 장애의 유무 등과 상관없이 모든 사용자를 고려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 추진 전략 및 성과보고회에서 "저상버스 확충을 위해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라며 장애인 콜택시의 지역 간 서비스 격차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 장관은 또 장애인의 이동 편의 문제를 관계부처·지자체와 협의해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현재 수립 중인 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23∼2027년)에 특위 제안을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