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전국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폭설에 도로 통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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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중 수도권은 대설주의보 해제…경기 양주 8.3㎝ 눈 쌓여
거북이걸음에 출근길 시민들 지각 '불편'…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1일 오전 전국 곳곳에서 미끄러운 눈길에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출근길 도로교통이 통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기 양주시에서는 8.3㎝의 눈이 쌓이는 등 폭설이 쏟아졌고, 눈발이 강해지고 있는 강원지역에서는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됐다. ◇ 양주 8.3㎝ 눈 쌓여…오후까지 중부지방 강한 눈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이날 오전 4시 50분을 기해 발효됐던 대설주의보가 오전 10시 30분부터 해제됐다.
오전 11시 현재 수도권 지역의 적설량은 경기 양주시 8.3㎝, 인천 강화 8.2㎝, 경기 동두천 7.1㎝, 서울 3.5㎝, 수원 2.2㎝ 등을 기록했다.
눈발이 거세지고 있는 강원 지역에는 같은 시각 기준 상서(화천) 7.7㎝, 철원 5.8㎝, 북춘천 5㎝ 등의 눈이 쌓였으며, 경상 지역에는 서하(함양) 6㎝, 지리산(산청) 5.2㎝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충청 지역 적설량은 위성센터(진천) 3.6㎝, 제천 3.5㎝, 수안보(충주) 3.4㎝ 등이다.
제주도 삼각봉(산지)에도 5.5㎝의 눈이 내렸다.
수도권을 제외한 강원·경북·제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아직 발효 중으로, 빙판길 차량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충청권내륙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지면에서 얼면서 도로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중부지방과 경북, 경남북서내륙,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트럭 운전자 사망사고에 11중 연쇄추돌까지
아침 일찍부터 내린 눈으로 도로가 미끄러워 전국에서 출근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 39분께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도안지하차도를 달리던 1t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지하차도 외벽을 충격한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40대 트럭 운전자 A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오전 8시 30분께 세종시 연동면의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 1대가 미끄러져 중앙분리대에 있는 나무를 들이받았다.
오전 6시 44분에는 경남 김해 남해고속도로 진례JC에서 부산신항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앞차를 들이받았다.
이에 뒤따르던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하며 총 11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50대 남성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울산시 울주군에서도 차도가 얼어붙으면서 차량 10여 대 접촉사고가 났다.
오전 7시께 발생한 사고로 출근길 시내 방향 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울산시청 인근으로 출근하는 한 운전자는 "보통 20분 정도면 직장에 도착하는데, 오늘은 1시간이 넘게 걸려 지각했다"고 말했다.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가지산과 신불산 주변 지역이자 겨울철 기온이 도심보다 낮은 울주군 삼남읍과 삼동면 등에도 곳곳에 도로가 얼거나 빗물에 미끄러워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이어갔다.
오전 8시 49분께 경기 여주시 가남읍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남여주 IC 인근에서는 LPG 12t을 싣고 있던 탱크로리 차량 1대가 눈길에 전도되는 사고가 났다.
LPG 일부가 공기 중으로 누출돼 소방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중구본)에 화학구조대를 요청하는 한편, 밸브 차단 등 현장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 도로 통제되고 국립공원 탐방로도 막혀
출근길 제설작업으로 일부 도로는 통제됐고, 서울시 12개 노선 시내버스도 우회 운행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눈 예보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요 출퇴근 노선의 지하철은 평소보다 더 붐볐다.
지하철 2호선 내선방향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신촌역 구간은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2~4분 늘었다.
강원도는 춘천시 신북읍과 화천군 간동면을 잇는 배후령 터널 등 도로 9곳을 통제하고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50곳을 통제했다.
내륙과 산지 상습결빙구간과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제설 작업을 벌이고 터널 입·출구와 고갯길 등 교통사고 취약구간에서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한다는 방침이다.
경사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 양주시 백석읍 소사고개∼말머리고개 2.4㎞ 구간에서는 오전 6∼10시 사이 교통 운행이 통제됐다.
결빙에 따른 교통통제 구간도 늘어 대구 달성군 화남명곡-옥포 용연사 구간 5km 등 6곳에서 차량 운행이 중단됐다.
오전 7시부터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구양리~휴천면 월평리 구간과 백전면 백운리~서하면 운곡리 구간이 통제됐다.
고지대인 울산 울주군 석남사와 배내골 일원에는 진눈깨비가 내리면서 차도가 양방향 통제됐고, 울주군 청량읍 일부, 울주군 웅촌면 반정삼거리 등 5곳도 교통이 통제됐다. /연합뉴스
거북이걸음에 출근길 시민들 지각 '불편'…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1일 오전 전국 곳곳에서 미끄러운 눈길에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출근길 도로교통이 통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기 양주시에서는 8.3㎝의 눈이 쌓이는 등 폭설이 쏟아졌고, 눈발이 강해지고 있는 강원지역에서는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됐다. ◇ 양주 8.3㎝ 눈 쌓여…오후까지 중부지방 강한 눈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이날 오전 4시 50분을 기해 발효됐던 대설주의보가 오전 10시 30분부터 해제됐다.
오전 11시 현재 수도권 지역의 적설량은 경기 양주시 8.3㎝, 인천 강화 8.2㎝, 경기 동두천 7.1㎝, 서울 3.5㎝, 수원 2.2㎝ 등을 기록했다.
눈발이 거세지고 있는 강원 지역에는 같은 시각 기준 상서(화천) 7.7㎝, 철원 5.8㎝, 북춘천 5㎝ 등의 눈이 쌓였으며, 경상 지역에는 서하(함양) 6㎝, 지리산(산청) 5.2㎝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충청 지역 적설량은 위성센터(진천) 3.6㎝, 제천 3.5㎝, 수안보(충주) 3.4㎝ 등이다.
제주도 삼각봉(산지)에도 5.5㎝의 눈이 내렸다.
수도권을 제외한 강원·경북·제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아직 발효 중으로, 빙판길 차량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충청권내륙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지면에서 얼면서 도로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중부지방과 경북, 경남북서내륙,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트럭 운전자 사망사고에 11중 연쇄추돌까지
아침 일찍부터 내린 눈으로 도로가 미끄러워 전국에서 출근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 39분께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도안지하차도를 달리던 1t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지하차도 외벽을 충격한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40대 트럭 운전자 A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오전 8시 30분께 세종시 연동면의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 1대가 미끄러져 중앙분리대에 있는 나무를 들이받았다.
오전 6시 44분에는 경남 김해 남해고속도로 진례JC에서 부산신항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며 앞차를 들이받았다.
이에 뒤따르던 차량 10대가 연쇄 추돌하며 총 11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50대 남성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울산시 울주군에서도 차도가 얼어붙으면서 차량 10여 대 접촉사고가 났다.
오전 7시께 발생한 사고로 출근길 시내 방향 도로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울산시청 인근으로 출근하는 한 운전자는 "보통 20분 정도면 직장에 도착하는데, 오늘은 1시간이 넘게 걸려 지각했다"고 말했다.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가지산과 신불산 주변 지역이자 겨울철 기온이 도심보다 낮은 울주군 삼남읍과 삼동면 등에도 곳곳에 도로가 얼거나 빗물에 미끄러워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이어갔다.
오전 8시 49분께 경기 여주시 가남읍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남여주 IC 인근에서는 LPG 12t을 싣고 있던 탱크로리 차량 1대가 눈길에 전도되는 사고가 났다.
LPG 일부가 공기 중으로 누출돼 소방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중구본)에 화학구조대를 요청하는 한편, 밸브 차단 등 현장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 도로 통제되고 국립공원 탐방로도 막혀
출근길 제설작업으로 일부 도로는 통제됐고, 서울시 12개 노선 시내버스도 우회 운행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눈 예보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요 출퇴근 노선의 지하철은 평소보다 더 붐볐다.
지하철 2호선 내선방향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신촌역 구간은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2~4분 늘었다.
강원도는 춘천시 신북읍과 화천군 간동면을 잇는 배후령 터널 등 도로 9곳을 통제하고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50곳을 통제했다.
내륙과 산지 상습결빙구간과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제설 작업을 벌이고 터널 입·출구와 고갯길 등 교통사고 취약구간에서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한다는 방침이다.
경사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 양주시 백석읍 소사고개∼말머리고개 2.4㎞ 구간에서는 오전 6∼10시 사이 교통 운행이 통제됐다.
결빙에 따른 교통통제 구간도 늘어 대구 달성군 화남명곡-옥포 용연사 구간 5km 등 6곳에서 차량 운행이 중단됐다.
오전 7시부터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구양리~휴천면 월평리 구간과 백전면 백운리~서하면 운곡리 구간이 통제됐다.
고지대인 울산 울주군 석남사와 배내골 일원에는 진눈깨비가 내리면서 차도가 양방향 통제됐고, 울주군 청량읍 일부, 울주군 웅촌면 반정삼거리 등 5곳도 교통이 통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