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다시 쓰기·신의 기록
[신간] 과학혁명과 세계관의 전환
▲ 과학혁명과 세계관의 전환 = 야마모토 요시타카 지음, 박철은 옮김.
책은 일본 차세대 노벨상 수상자로 손꼽히는 저자가 쓴 서구 근대과학 탄생사 3부작 가운데 마지막인 3부다.

1부 '과학의 탄생'은 2005년에, 2부 '16세기 문화혁명'은 2010년에 국내에 번역 출간된 바 있다.

3부는 15세기부터 17세기까지 중부 유럽을 중심으로 천문학과 지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내용이 방대해 3권으로 나눠서 펴내고 있다.

3부 1권은 '천문학의 부흥과 천지학의 제창'을 주제로 2019년에 출간됐으며 2권 '지동설의 제창과 상극적인 우주론들'이 최근 번역돼 출간됐다.

저자는 2권에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후 그의 사상을 계승한 제자 레티쿠스, 아킬레스 가서, 겜마 프리시우스, 튀코 브라헤, 케플러의 사상을 해설한다.

동아시아. 416쪽.
[신간] 과학혁명과 세계관의 전환
▲ 5·18 다시 쓰기 = 김명희 등 지음.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해자를 동정과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권리를 가진 주체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해 쓴 책이다.

겸명희 경상국립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장을 비롯한 저자들은 5·18이 어떻게 고통과 침묵의 언어로 재생산되고 나아가 피해자들이 왜 기존과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는지를 추적한다.

또한 5.18 피해자들을 새롭게 규정한다.

직접 피해를 본 당사자와 유가족 1세대 및 2세대뿐 아니라 사망자·부상자 치료에 관여한 의사, 목격자, 5·18항쟁 이후에 역사적 진실을 대면한 사람들까지를 아우른다.

경상국립대 사회과학연구원에서 기획했다.

오월의봄. 292쪽.
[신간] 과학혁명과 세계관의 전환
▲ 신의 기록 = 에드워드 돌닉 지음. 이재황 옮김.
이집트는 유럽인에게 늘 경외감을 불러일으켰다.

스핑크스, 야자나무, 신기루, 메뚜기, 끝없는 모래사막. 그리고 그 경외감은 성체자(聖體字·hieroglyphs)로 이어졌다.

성체자는 고대 이집트의 쓰기 체계다.

신전의 벽에는 긴 글이 있었다.

그 신전의 모든 기둥과 천장에도, 오벨리스크에도 성체자가 있었다.

역사학의 아버지라는 헤로도토스도 그 글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했다.

비밀이 풀리기까지는 2천 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보스턴글로브의 과학 수석 기자인 저자가 19세기 성체자로 쓰인 로제타석의 해독에 도전한 천재 장 프랑수아 샹폴리옹과 토머스 영의 경쟁과 분투를 그렸다.

저자는 이들이 헛다리를 짚는 순간부터 실마리를 찾고 마침내 성체자의 비밀을 파헤치기까지의 과정을 세밀하게 전한다.

책과함께. 432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