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이하 특별법) 제정 운동에 도내 남부권 3개군이 힘을 보태고 나섰다.

"중부내륙 특별법 힘모으자" 충북 남부권 결의대회
특별법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13일 옥천군 다목적회관에서 '특별법 제정 남부권 토론회 및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보은·옥천·영동의 군수, 지방의회 의장단, 시민단체 대표, 주민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대청댐 건설로 인한 피해가 (2014년도 기준) 연간 최대 3천억원에 달하고 옥천은 군 전체의 84%가 개발 제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요구했지만, 철저히 외면받았다"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정치권과 정부에 강력하게 제안하면서 충북을 비롯한 중부내륙의 역량을 총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용환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과 이두영 공동위원회 운영위원장이 각각 '특별법 추진 현황과 주요 골자', '특별법 제정 추진 전략과 활동계획'을 주제 발표했다.

또 장은영 보은군의회 행정운영위원장, 신한중 옥천살림협동조합 이사장, 김종욱 영동군새마을회 회장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했다.

공동위원회는 다음 달 중부권(괴산, 증평, 음성, 진천)과 북부권(충주, 제천, 단양)에서도 결의대회를 할 예정이다.

충북도가 제정을 추진하는 특별법은 그동안 개발정책에서 제외돼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는 중부내륙의 발전과 권리 회복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