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극권 바렌츠해 영공 접근 노르웨이 정찰기 저지"
러시아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간) 자국 전투기가 북극권 상공에서 러시아 영공 쪽으로 접근하던 노르웨이 정찰기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타스·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북극권 바렌츠해 상공에서 중립 수역을 지나 자국 영공 방향으로 접근하는 정체 미상의 비행체를 발견했다.

이에 비행체 식별과 영공 침범 방지를 위해 북방함대 소속 미그(MIG)-31 전투기 1대가 긴급 발진했다.

확인 결과 비행체는 노르웨이 공군 소속 P-3C 오리온 해상초계기로 나타났으며, P-3C 해상초계기가 러시아 국경에서 멀어지자 미그-31 전투기도 공군 기지로 복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연방 국경 침입은 허용되지 않았다"며 "미그-31 전투기 출격은 외국 항공기에 대한 위험한 접근 없이 중립 수역에서의 영공 사용에 대한 국제 규정을 엄격히 준수한 가운데 수행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