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지난해 9월 열린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선포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지난해 9월 열린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 선포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먹거리 분야 저탄소 식생활 문화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6일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의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캠페인은 농수산식품의 생산·유통·가공·소비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저감을 목표로 한다. △저탄소·친환경 농축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생산 △운송에 따른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로컬푸드 소비 △음식물 쓰레기 최소화 등이 핵심 내용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한다. 탄소중립, 넷제로(Net Zero) 실천을 위해선 녹색 식문화로의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해 7월 농수산식품의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저감을 위해 공사 구내식당을 중심으로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내에서 시작한 캠페인은 전국 34개 시도와 교육청을 포함한 국내외 440여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국적 프로젝트로 확산됐다. 농수산식품공사는 7개 국가 내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 캠페인을 확산해나가기로 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지니아 주 등을 중심으로 ‘김치의 날’을 제정하는 데 앞장서 왔다.

앞으로도 미국 전역에 김치의 날과 함께 ‘저탄소 식생활 글로벌 그린푸드 데이’ 제정을 통해 저탄소 식생활의 글로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먹거리 분야 저탄소 실천 노력 등 환경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2 대한민국 ESG·CSR 대상 환경부장관상,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