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항공유 비축물량이 보름치뿐입니다. 일부 한국 업체는 이번주부터 공장 가동을 멈추고 있어요.”(최분도 PTV그룹 회장), “호르무즈해협 봉쇄 여파로 두바이 대신 오만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김점배 알카오스트레이딩 대표)서울 코엑스마곡에서 31일 열린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에 참석한 세계 각지의 한국 기업인들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의 경제 지형도가 재편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전 세계 물류비용이 치솟고 공급망이 엉키면서 전쟁의 2차 충격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치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항공·해운 물류 세계 곳곳서 차질”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상(韓商)은 “중동 전쟁 이후 그물망처럼 얽혀 있는 글로벌 공급망에 동시다발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제조업체가 다수 진출해 있는 베트남 상황이 특히 심각했다. 베트남에서 20년 넘게 물류사업을 하는 최분도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전쟁 이후 항공유 부족으로 국내 항공기가 호찌민에 올 때 왕복 항공유를 채워오고 있다”며 “현지에 진출한 일부 한국 화학업체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재료를 구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이미 멈췄다”고 했다. 그는 “베트남의 비축유는 2개월치에 불과하다”고 걱정했다. 우리 정부가 보유한 7개월치 석유 비축 물량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 ‘금융 허브’ 두바이 위상 흔들홍콩에서 레이저 정밀 가공 장비 제조사를 경영하는 강기석 레이저발 회장은 &l
박종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사진)이 31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제27차 세계대표자대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는 최첨병이자 실질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월드옥타는 최고경영자(CEO) 7000여 명, 20~30대 차세대 경제인 2만6000여 명 등이 소속된 국내 최대 재외한인 단체다. 연례행사인 이번 대회엔 재외 한인 경제인 약 900명과 해외 바이어 300명 등 1200여 명이 참가했다. 전국에서 모인 300여 개 수출 중소기업도 행사장에 부스를 꾸렸다.박 회장은 “기업당 10건이 넘는 3000건 이상의 사전 수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며 “단순 상담을 넘어 업무협약(MOU) 체결과 계약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는 10월 초 중국 선전에서 열릴 예정인 제3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 관계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선전은 11월 중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다. 박 회장은 “중국 26개 도시에 지회가 있을 정도로 월드옥타의 중국 네트워크는 탄탄하다”며 “APEC 정상회의를 한 달 앞두고 순수 민간 경제 네트워크인 월드옥타가 양국 협력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선전 대회에선 국내 400개, 중국 200개 등 최소 6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교류의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31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가 연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 현장에선 시종일관 긴장감이 흘렀다.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대회에 출전한 스타트업의 3분 발표가 끝나면 미국 실리콘밸리, 텍사스 등 지역에서 방한한 해외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심사역의 질문이 쏟아졌다.월드옥타가 작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연 이번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엔 국내외 100개 스타트업이 도전장을 냈다. 월드옥타는 예선을 거쳐 선발한 국내외 한인 스타트업 24곳을 무대에 올렸다. 심사에는 인모션벤처스, 플러그앤플레이, 프로베스트파트너스 등 글로벌 VC 7곳이 참여했다. 월드옥타는 최종 우승 기업 두 곳에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제품의 실행 가능성을 입증하는 개념증명(POC) 기회를 준다.이번 대회에는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이 대거 참가했다. 신차 견적, 금융, 보험, 차량 관리 서비스를 연결한 오토커머스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 차봇모빌리티의 조준상 부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국내에선 10년 업력을 쌓았지만, 해외 사업에선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라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물류센터 등에서 활용되는 자율주행로봇을 개발한 스타트업 트위니는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별도 인프라 없이 도입할 수 있는 로봇으로 작업 오류는 90% 줄이고, 작업자 동선은 70% 단축할 수 있다”며 “그간 국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의료기기 스타트업 위스메
“경쟁사와의 차별점은 무엇이 있죠?”(윌리엄 모건 인모션 벤처스 투자 책임자)“우린 차 구매부터 금융, 보험, 수리, 부품까지 흩어진 버티컬 플레이어를 모아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조준상 차봇모빌리티 부대표)31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가 연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 현장엔 긴장감이 흘렀다. 투자를 받기 위해 대회에 출전한 스타트업들의 3분 발표가 끝나자 실리콘밸리와 텍사스 등에서 온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심사역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조 부대표는 “국내선 10년 업력을 쌓았지만 해외 사업에선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라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싶어 월드옥타 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월드옥타가 작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연 글로벌 스타트업 대회엔 국내외 100개 스타트업이 도전장을 냈다. 월드옥타는 예선을 거쳐 선발한 재외 한인 스타트업 6곳, 국내 스타트업 18곳 등 총 24개사를 무대에 올렸다. 심사에는 인모션벤처스, 플러그앤플레이, 프로베스트파트너스 등 글로벌 VC 7곳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엔 인공지능(AI)
전 세계 재외 한인 경제인과 글로벌 바이어 1200여 명이 서울에서 열린 월드옥타(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세계대표자대회에 모였다.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K-컬처의 세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영산그룹 회장·사진)은 30일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개막한 제27차 세계대표자대회에서 “월드옥타는 전 세계 한인 경제 네트워크가 한국 경제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제 협력을 넘어 정책·문화·인재를 아우르는 글로벌 경제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올해 행사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3박4일 동안 열린다. 행사는 글로벌 한인 경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 해외 각국 상공회의소와 경제단체 관계자들도 초청됐다.핵심 프로그램인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엔 국내 중소·중견기업 300여 곳이 참가한다. 1대1 수출상담회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 만날 기회를 갖는다. 박 회장은 “이미 3000건 이상의 사전 수출 상담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오후 열린 개회식엔 김민석 국무총리와 여야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월드옥타가 처음 창립된 45년 전과 비교하면 한국은 엄청난 성장을 거뒀다”며 “월드옥타는 한국의 경제 영토를 넓힌 개척자이자 동반자, 버팀목이었다”고 격려했다. 최근 중동 전쟁의 여파와 관련해선 “한국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월드옥타 여러분들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월드옥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사화 사업’도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중소기업의 원자재 공급망 리스크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의 중동 의존도가 80%를 넘어서면서, 지정학적 충격이 곧바로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중동전쟁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소기업의 나프타 수입 가운데 82.8%가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등 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다. 전체 기업 평균(약 60%)보다 높은 수준이다.나프타는 플라스틱·합성섬유·합성고무 등 석유화학 산업 전반의 기초 원료다.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화학·소재·부품 산업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알루미늄 원료도 상황은 유사하다. 중소기업의 알루미늄 스크랩 수입 중 중동 비중은 11.2%, 알루미늄 괴는 8.8% 수준이다.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희가스 역시 카타르 비중이 20%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품목에 대한 지역 편중이 공급망 취약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문제는 전쟁이 원자재 조달뿐 아니라 비용 구조 전반을 압박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해상 운송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물류비와 보험료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실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쟁 이후 가파르게 올랐다. 국제유가도 단기간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원·달러 환율은 1500원선에 근접했다.중소기업은 이러한 비용 상승을 납품단가에 즉각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타격이 더 크다. 원가 부담은 커지는데 가격 전가가 제한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정책을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한다. 민간 데이터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매출 흐름과 정책 효과를 즉시 파악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중기부는 26일 소상공인 경영관리 앱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공·민간 데이터를 연계한 소상공인 통계 고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간 지적돼 온 통계 시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현재 중기부가 발표하는 소상공인실태조사는 조사와 발표 간 최대 1년,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약 한 달의 시차가 발생한다. 이 때문에 정책 수립 과정에서 현장의 경기 변화를 즉각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중기부는 국세청과 협업해 과세자료 기반의 재무 데이터를 확보하고, 한국신용데이터를 비롯한 민간 기업과의 데이터 연계를 통해 실시간 매출·비용 정보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지역 단위의 경기 흐름은 물론 정책 집행 효과까지 즉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대형 이벤트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도 데이터로 검증한다. 중기부는 한국신용데이터와 함께 지난 3월 광화문에서 열린 BTS 콘서트 전후의 주변 상권 매출 변화를 분석해 4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이른바 ‘BTS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상반기 중에는 올해 1분기 소상공인 매출을 분석한 통계도 발표한다. 기존 연·월 단위 통계에서 벗어나 분기 단위, 나아가 실시간에 가까운 데이터 공개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정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소상공인 데이터베이스
정부가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지역 창업가 1만 명과 지역 기업 1000곳을 육성한다. 5000명의 혁신 창업가 발굴을 위해 최종 우승자에게 10억원이 주어지는 창업 오디션도 연다.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모두의 지역 상권 추진 전략’과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유망 로컬(지역) 창업가를 발굴해 지역 성장을 이끄는 앵커(중심) 기업으로 키우는 한편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기술 창업가를 육성한다는 구상이다.정부는 전국 1227개 상권 가운데 매출과 유동인구가 많은 상위 10% 핵심 상권의 3분의 2가 수도권에 집중된 구조를 ‘수도권 일극 체제’로 진단했다. 핵심 상권 기준 점포당 월 매출은 수도권이 1억6000만원인 데 비해 지방은 4376만원에 그쳐 약 네 배 차이를 보였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점·선·면’ 구조의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점(點) 단계에서는 로컬 창업을 대폭 확대한다. 국민 참여 평가를 통해 매년 창업가 1만 명과 기업 1000개를 선발·육성하고, 이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전문 멘토단 300명도 구성한다.선(線) 단계에서는 로컬 기업의 성장과 집적을 유도한다. 지역성장펀드를 활용해 최대 2000억원 규모 로컬 기업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마지막으로 면(面) 단계에서는 상권을 관광·문화 콘텐츠로 확장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지역 대표 관광 상권 17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강원 강릉 안목해변 커피 거리, 경북 경주 황리단길 같은 로컬 테마 상권 50곳을 집중 육성한다.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창업을 이끌 창업가 육성에도 나선다.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 17일 전자 부품업체 삼영전자공업에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을 매입한 후 소각해 달라고 요구했다. 23일엔 삼영전자공업 대주주 측에 이런 주주제안에 찬성하라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회사 주가는 주주 가치 제고 기대로 7거래일 연속 올랐다. 삼영전자공업 경영진은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사주를 활용해 임직원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지급하는 게 회사 장기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 자사주 소각 대신 활용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시행 후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되자 중소·중견기업을 겨냥한 행동주의펀드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기업은 자사주를 소각하기보다 임직원 보상과 미래 투자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선호한다. 주가 부양보다 핵심 인재와 기술 확보가 더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기 주총에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한 중견·중소 상장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6일 시행된 개정 상법에 따르면 신규 취득 자사주는 1년 이내, 기존 보유 자사주는 1년6개월 내 소각해야 한다. 임직원 보상, 신기술 도입, 인수합병(M&A) 등 예외적인 때만 자사주 보유가 허용된다.19일 알테오젠 지분 5.05%를 보유한 2대주주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는 블로그를 통해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친화 전략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알테오젠 경영진은 자사주를 소각하기보다 임직원 보상과 경영상 활용에 쓰겠다고 밝혔다. 리가켐바이오 등 바이오 업체와 로봇 액추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기술협력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2026년 글로벌 협력형 연구개발(R&D) 1차 시행계획’을 공고한다고 23일 밝혔다.이 사업은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선도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해 세계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선정 기업에는 3년간 최대 1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이 지원된다.참여 연구기관은 독일 프라운호퍼와 슈타인바이스, 네덜란드 TNO, 스위스 CSEM, 캐나다 토론토대, 미국 퍼듀대·렌셀러공과대·매스제너럴브리검·조지아공과대·일리노이대·존스홉킨스대 등이다.황정환 기자
산업통상부는 12일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한 국내 석유 가격 급등세를 진화하기 위해 13일 0시부터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정유사의 석유제품 가격 인상을 제한하고 나선 것은 1997년 유가 자유화 조치 이후 처음이다.-2026년 3월 13일자 한국경제신문-이란·이스라엘 갈등 등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하자 정부가 시중에 판매되는 석유제품의 가격 상한선을 정하는 최고가격제를 도입했습니다.정유업체가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보통 휘발유 최고가격이 리터당 1724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자동차용 경유와 등유는 각각 리터당 1713원, 1320원이 상한선으로 설정됐습니다. 이를 통해 1900원에 육박하던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을 1800원 안팎으로 안정화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이처럼 정부가 시장가격에 직접 개입해 일정한 기준을 정하는 정책을 경제학에서는 ‘가격통제’라고 부릅니다. 가격통제는 크게 최고가격제와 최저가격제 두 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이번 연료유 가격 규제는 최고가격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경제학에서 가격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따라 결정됩니다. 소비자가 사고 싶어 하는 양(수요)과 기업이 생산하는 양(공급)이 만나는 지점에서 시장가격이 형성됩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빠르게 오르거나 떨어질 경우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정부가 개입해 가격의 상한선이나 하한선을 설정하기도 합니다.최고가격제는 상품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정하는 정책입니다. 주로 생필
지난 2월 경동나비엔이 스마트홈 전문 기업 코맥스 경영권을 320억원에 인수하자 업계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1968년 설립된 코맥스는 도어폰으로 시작해 현재 국내 스마트홈 시장의 33%를 차지하고 있는 전통의 강자다. 하지만 2020년 이후 매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만성 적자 상태에 빠졌다. 인수 후 새롭게 코맥스를 이끌고 있는 김종욱 대표(사진)는 “지난 58년간 코맥스가 쌓아온 스마트홈 기술력과 인프라의 가치를 본 것”이라며 “경동나비엔이 추구하는 ‘통합 공기질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완성할 핵심 사업”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기반 주거 환경 최적화김 대표는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 코맥스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집 안의 온·습도와 공기질, 조명까지 삶의 질을 좌우하는 모든 요소를 사용자 맞춤형으로 최적화하는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KA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인 김 대표는 한화테크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뒤 2019년 경동나비엔 그룹에 합류했다. 경동나비엔뿐 아니라 모기업인 경동원 대표까지 거치며 그룹 전체의 연구개발(R&D)을 주도했다.코맥스는 국내 최초로 인터폰을 개발한 기업이다. 음성 중심의 도어폰을 영상 기반의 비디오폰으로 전환한 곳도 코맥스다. 공동현관의 로비폰부터 도어록, 집안 내 난방과 환기, 조명을 제어하는 월패드까지 스마트홈 인프라를 주력으로 만든다. 전국 2000여 개 아파트 단지에 코맥스 제품이 설치돼 있다.김 대표는 코맥스 인수의 배경으로 ‘제품 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경동나비엔은 202
삼천리가 20일 여의도 본사에서 ‘제6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25년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승인 등 총 6건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2025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5조 2755억원, 영업이익 1596억원, 당기 순이익 1313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3000원으로 확정됐다.이번 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유재권 부회장을 재선임하고, 전영택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는 김도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이 재선임됐다. 정관 변경 안건으로는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고,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 등이 의결됐다.삼천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자사주 42만 8248주(발행주식 총수의 10.6%)를 이달 31일 전격 소각하기로 했다. 약 565억원 규모(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 기준)에 달한다. 잔여 자사주 20만 2752주(5%)는 임직원 성과 보상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이찬의 부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삼천리가 70년 장수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 덕분"이라며 “올해는 70년을 넘어 백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임직원의 화합을 기반으로 책임·지속·상생경영을 이루며 기업 가치 제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인텔리빅스가 지난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26’ 현장에서 호주의 글로벌 보안 전문기업 톰쇼우(Tom Shaw)와 자율주행 4족보행 순찰로봇 ‘아르고스(ARGOS)’의 호주향 맞춤형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협약의 핵심은 인텔리빅스가 독자 개발한 ‘행동하는 AI 에이전트(VIXA)’ 엔진이 탑재된 아르고스를 호주 현지의 공공 안전, 군사 정찰, 경찰 지원 업무에 최적화해 수출하는 것이다. 양사는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에 아르고스가 투입되는 것을 목표로 갖고 있다. 올림픽 기간 중 선수촌과 경기장, 공항 등 국가 중요 시설의 안전을 책임지는 공식 순찰로봇으로 아르고스를 투입해, 전 세계에 ‘K-AI 기반의 안전 올림픽’ 모델을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엑스포 현장 시연에서 아르고스는 “헤이 아르고스, 순찰 시작”이라는 음성 명령 한 마디에 스스로 일어나 자율 순찰을 시작했다. 소화전 앞 적치물을 단순 객체가 아닌 ‘화재 대응 방해 위험’이라는 맥락으로 이해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모습과, 보행자를 인식해 경로를 재설정하고 유실물을 탐지하는 고도의 지능형 동작을 선보였다.&nb
나노소재 전문기업 석경에이티는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7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95% 증가했다. 석경에이티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치과소재와 토너외첨제 매출이 확대된 가운데 비용 구조 개선이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했다. 고효율 단열 소재 분야에선 중공 구조 실리카 기반 단열 소재를 활용한 열전도도 저감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글로벌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에 대응해 냉장·건축용 단열 소재의 성능 개선 검증이 진행 중이며, 적용 가능성 평가도 병행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가전사(L사)와의 협의를 통해 냉장고용 단열재 적용을 위한 평가가 진행되는 등 실제 적용 가능성 검증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소재 분야에서는 AI 서버 및 고성능 컴퓨팅(HPC)용 패키지에 적용되는 고기능성 실리카 필러 소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패키지 대형화에 따른 워피지(휨) 제어 및 신뢰성 확보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입도 설계 및 표면 개질 기반 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해외 주요 고객사(A사, N사, R사)와 국내 고객사(D사, S사)와의 협의를 통해 적용 가능성 평가 및 기술 검증도 진행 중이다.전고체전지용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당초 차세대 전지용 전해질 소재로서의 적용을 목표로 개발이 추진돼 왔다. 현재는 소재 활용 범위를 확대해 양극재 첨가제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다양한 양극재와의 적용 가능성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LFP(리튬인산철) 등 주요 양극재와의 전기화학적 특성 평가도 진행됐다. 기존 리튬이온전지 시스템 내 기능성 첨가제로의 활용
안전 인공지능(AI) 딥테크 기업 인텔리빅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17일 인텔리빅스에 따르면 2025년 매출은 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2023년(182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2.5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11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4억원으로 93% 증가했다. 13년 연속 흑자 기조도 이어갔다.인텔리빅스는 공공 지능형 영상분석 시장에서 점유율 68.5%를 확보하고 있다. 영상 기반 안전 관리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분석 중심에서 현장 대응까지 기능을 확장한 점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최근에는 영상 데이터를 이해하고 대응까지 수행하는 형태의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VLA(Vision Language Action) 기반 영상분석 엔진(VIX 2.0)과 안전 AI 에이전트 ‘빅사(VIXA)’는 단순 위험 감지를 넘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상황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안내 방송 송출과 방화벽 제어 등 물리적 조치를 직접 수행하는 '행동하는 AI' 기능도 갖췄다.하드웨어 영역에서도 관련 기술을 적용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악천후 환경에서도 200m 앞 객체를 탐지하는 영상 장비와 자율주행 순찰 로봇 등을 산업 안전 현장에 적용하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는 단계다. 일본을 비롯해 호주, 대만, 동남아 등에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공공·산업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적용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인텔리빅스는 이달 말 주관사 미래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가 2026년 상반기 이사 및 혼수 시즌을 겨냥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사용자 중심의 공간 최적화’를 테마로, 효율적인 수납과 휴식의 질을 높이고 생활 공간의 경계를 허문 다목적 활용성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최근 주거 공간이 단순한 생활 공간을 넘어 휴식과 취미, 업무까지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가구 역시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이러한 주거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실용성과 공간 연출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에딧’은 5㎜ 단위까지 조정할 수 있는 맞춤 제작 시스템을 통해 수납 효율을 극대화한 붙박이장이다. 제품명처럼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내부 구성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를 채택했다. 계절 의류와 생활용품, 이불류 등 다양한 물품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수납 구조를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아파트 평면이 다양해지면서 표준 규격 가구로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러한 점을 고려해 공간 맞춤형 설계를 강화했다.디자인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컬러는 어떤 인테리어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화이트와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그레이지(Grey+Beige) 두 가지로 구성됐다. 여기에 스톤 질감을 적용해 수납 가구를 넘어 공간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인테리어 요소로서의 역할도 강화했다. 또한 도어 라인을 벽면 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엔드리스 도어 구성을 선택할 수 있어 시각적으로
종합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가 ‘라이프 핏’을 키워드로, 고객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공간에 최적화 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신규 제품 2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주거 공간의 활용 방식이 다양해지는 흐름에 맞춰 생활 패턴에 맞는 가구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위무브’는 전동 리프트 시스템을 적용해 거실과 주방, 서재의 경계를 허문 다목적 스마트 테이블이다. 식사나 아이들의 놀이, 공부, 재택근무 등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활동에 맞춰 상판 높이를 610㎜에서 1020㎜까지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높이 조절 기능을 통해 좌식 중심의 거실 환경부터 일반 다이닝 테이블 높이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어 가족 구성원의 생활 패턴에 맞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먼저 약 610㎜ 높이에서는 아이 눈높이에 맞춘 ‘패밀리 테이블 모드’로 활용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하거나 가족이 소파에 기대어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거실 중심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다. 약 750㎜ 높이에서는 일반 식탁 높이의 ‘다이닝 모드’로 전환돼 일상적인 식사부터 취미 활동, 홈파티까지 다양한 다이닝 활동에 적합하다.또 약 900㎜ 이상 높이로 조절하면 ‘홈오피스 모드’로 활용할 수 있어 재택근무나 공부, 작업 등 집중이 필요한 활동을 보다 편안한 자세로 수행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높이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어 하나의 테이블로 식사, 놀이, 업무 등 다양한 생활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가능하다.특히 세계 1위 리니어 모터 제작사 제창사의 듀얼 모터를 탑재해 높이 조절 시의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확보
웅진그룹이 부천시 도서관 26곳에 어린이 전집 2만 6000여권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웅진그룹과 부천시가 지역 아동의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해 체결한 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자회사 웅진씽크빅을 통해 어린이 도서 1만여 권을 기증한 데 이어 올해는 전집 1020세트, 약 2만6000여 권을 추가로 지원했다. 부천시는 전달받은 도서를 시립도서관 11곳과 작은도서관 15곳 등 총 26곳에 배부하고, 지역 어린이들의 독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이번 기부 도서는 웅진씽크빅의 ‘웅진북클럽 바이백’ 서비스를 통해 회수된 도서로 마련됐다. 소비자가 구매한 전집을 일정 기간 이용한 뒤 반환하면 보상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회수된 도서는 재생용지로 재활용하거나 기부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웅진그룹 관계자는 “지역 어린이들이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어린이 독서권 보장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이 기술개발제품의 공공구매 초기 판로지원을 위해 오는 4월 16일까지 ‘기술개발제품 공공기관 실증지원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개척과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기술개발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과의 매칭을 토대로 실제 운영 경험과 실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은 매칭된 공공기관의 현장에 제품을 실제로 도입해 운영하며 자사 제품의 성능, 기술 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실증에 필요한 설치비, 공인시험 의뢰비, 재료비(원재료비 제외), 계측장치 임차비용 등의 현장실증 비용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공공기관의 매칭 활성화를 위한 각종 행사 참여, 제품 홍보 등도 지원된다.이태식 한유원 대표는 “높은 경기 변동성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공공조달시장 진출에 대한 중소기업의 진출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기술개발제품 공공기관 실증지원 사업’이 그 마중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기업 지배구조 개편을 놓고 대립해온 전자 부품업체 솔루엠과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극적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솔루엠 창업자인 전성호 대표는 독립이사 선임 등 소액 주주 권리를 위한 얼라인 측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 얼라인 측은 전성호 대표의 현행 경영권을 인정했다. 자본시장에서 행동주의펀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기업 경영권을 방어할 수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얼라인 요구 대부분 수용전 대표와 얼라인은 16일 솔루엠의 거버넌스 선진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포괄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9월 얼라인이 장내 매수를 통해 솔루엠 지분 8.04%를 확보하며 주주행동에 나선 뒤 약 반년 만에 갈등이 일단락됐다.양측 갈등의 출발점은 지난해 7월 솔루엠이 발행한 제3자 배정 RCPS였다. 솔루엠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우호적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1200억원 규모 RCPS를 발행했다. 이 RCPS에는 전성호 대표가 콜옵션을 행사해 신주를 확보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됐다. 얼라인은 이 구조가 일반 주주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이번 합의로 전 대표는 RCPS 관련 시장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인에게 부여된 콜옵션 물량의 절반을 이사회 내 위원회 합의를 거쳐 핵심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로 배분하기로 했다. 또 RCPS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고, RCPS 투자자들이 주요 주주총회 안건들에 대해 중립적인 표결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주들의 의결권 희석을 방지하기로 했다.이 밖에 얼라인이 추천한 외부 전문가를 이사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자립과 공급망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한다.중기부는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026년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소부장 분야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140개 과제를 선정해 총 168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지역 균형을 고려해 지원 물량을 지역별로 배정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선정 기업 가운데 82개(약 58%)를 비수도권 기업으로 할당해 지역 기반 소부장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유도한다.평가 방식도 지역 특성을 반영하도록 개선했다. 각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특화 산업을 고려해 평가 지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역특화 지표’ 비중을 전체 평가 항목의 20%로 반영했다.지원 대상 품목도 확대했다. 중기부는 기존 113개였던 소부장 지원 품목을 137개로 늘리고 방산과 희토류 분야를 신규 추가했다. 정밀광학기기와 극한환경용 센서·드론 등 방산 소재·부품과 희토류 저감형 자성 소재, 폐자원 기반 희토류 회수 소재 등이 포함됐다.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핵심 자원과 전략 기술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소부장 산업은 기술 자립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우리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며 “유망 중소기업이 혁신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인공지능(AI) 맞춤형 반도체(ASIC) 설계 기업 세미파이브가 AI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세미파이브는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과 협력해 삼성전자 4나노(SF4X) 공정을 기반으로 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는 약 180억원(1250만달러) 규모의 턴키(Turn-key)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네트워크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인공지능 연산을 수행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에 최적화된 AI NPU 개발이 목표다. 고해상도 비전 AI 처리와 거대언어모델(LLM) 추론 등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용도를 겨냥한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데이터 병목을 줄이고 전력·성능·면적(PPA)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 설계 방향이다.세미파이브는 최근 AI 반도체 설계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 CXL 기반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엑시나(XCENA) 프로젝트와 하이퍼엑셀(HyperAccel)의 LPU(LLM Processing Unit) 개발 사업 등에 이어 이번 계약까지 확보했다.이 회사는 맞춤형 반도체 설계를 중심으로 칩 사양 정의부터 로직·물리 설계, 패키징, 소프트웨어 개발, 시제품 제작 및 양산 지원까지 수행하는 턴키 방식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800㎟ 이상의 대형 칩(Big Die) 설계 프로젝트와 고속 인터페이스 설계 역량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조명현 세미파이브 대표는 “혁신적인 AI 아키텍처를 가진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 AI 반도체 개발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AI ASIC 전문 기업으로서 맞춤형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은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온라인 시장 진출과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한 ‘2026년 소상공인 온라인판로 지원사업’ 참여 소상공인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소상공인 온라인판로 지원사업은 소상공인이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자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1만4290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디지털 지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소상공인이 자신에게 필요한 지원 항목을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는 ‘메뉴판식’ 통합 신청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소상공인은 △상품 개선 △상세페이지 제작 △콘텐츠 제작 △온라인쇼핑몰 △라이브커머스 제작·운영 △SNS 마케팅 △온라인 홍보 △물류 서비스 등 총 8개 세부 사업 중 최대 4개 사업을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다.통합 신청 사업 외에도 대형 유통사 진출을 위한 ‘유통플랫폼 MD 상담회’와 ‘TV홈쇼핑 및 데이터홈쇼핑 입점 지원’ 등 개별 신청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판로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유통플랫폼 MD 상담회는 전국 각지에서 연 20회 규모로 개최되어 지역 소상공인과 유통사 MD간 1:1 상담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형 유통사 납품 기회를 확대한다. 또한 홈쇼핑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라이브 홈쇼핑 방송과 데이터홈쇼핑 방송 송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이태식 한유원 대표이사는 “온라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기초 역량을 다지고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황정환 기자 jung@hank
주성엔지니어링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산학 협력을 통해 페로브스카이트-HJT 탠덤 태양전지의 발전 전환 효율 33.09%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탠덤 태양전지는 서로 다른 소재의 태양전지를 겹쳐 빛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기존 실리콘 기반 HJT(이종 접합) 태양전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결합해 효율을 끌어올렸다.페로브스카이트는 단파장 빛을 잘 흡수하는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꼽힌다. 이번 기술에는 CVD(화학기상증착), ALD(원자층 증착), ALG(원자층 성장) 공정이 적용됐다.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초정밀 증착 기술을 태양전지 제조에 접목해 고효율 구조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주성엔지니어링은 2004년부터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다. 박막형과 결정질 실리콘형 등 다양한 태양전지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탠덤 태양전지 장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UNIST는 주성엔지니어링의 HJT 태양전지 셀과 증착 기술을 활용해 고효율 셀 구조를 개발했다. 양측은 대면적 공정에서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양산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공동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효율 기록을 넘어 실제 양산이 가능한 구조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해 페로브스카이트-HJT 탠덤 태양전지 장비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이재명 대통령이 “탁월한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 파격적인 포상을 하라”고 지시한 후 각 부처가 인사와 성과 평가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중소기업 정책 성과를 창출한 공무원에게 최대 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공무원 특별성과 포상금 제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행정업무의 운영 및 혁신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도입된 특별성과 포상 제도를 중기부 실정에 맞게 구체화했다.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국민과 중소기업이 평가에 참여하는 대국민 공개 오디션 방식을 도입했다. 선발 절차는 세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로 본인·동료 공무원과 중소기업 협·단체의 추천을 통해 우수 성과 사례를 발굴한다. 이후 중기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검증을 한 뒤 민간 전문가 평가, 정책 수혜자 만족도 조사 등을 거쳐 최대 6개 과제를 선정한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와 국민, 정책 수혜자가 참여하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수상자와 포상 금액을 결정한다. 평가 비중은 전문가 50%, 정책 수혜자 30%, 국민 온라인 투표 20%다.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 대통령 지시 후 국민이 후보자를 추천하는 ‘국민 추천제’를 운영하고 있다. 그 외 부처는 내부 및 전문가 심사를 중심으로 특별성과 포상 대상자를 선정한다.성과 중심의 파격 인사도 나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최근 행정고시 47회 출신 김의중 조선해양플랜트과장(4급)을 제조산업정책관(2급)으로 발탁하는 내용 등의 국·과장 인사를 발표했다. 제조산업정책관은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핵심 국장 자리로 통상 3급 부이사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로 대표되던 렌털 산업이 로봇 산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가전 중심의 기존 렌털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자 노인 돌봄, 간병, 반려동물 케어 로봇 등 새로운 영역으로 ‘영토 확장’에 나선 것이다. 산업용 장비 등 B2B(기업 간 거래) 렌털 기업들까지 로봇 시장을 넘보면서 ‘로봇을 빌려 쓰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 렌털 1위 코웨이도 로봇 사업 진출11일 렌털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에 로봇, 반려동물 기기, 정형외과용 기기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렌털업계 1위인 코웨이가 로봇 시장에 진출한 것은 렌털 산업의 성장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렌털 계정 수는 약 2100만~2200만 개로 추정됐다. 국내 전체 가구 수(2229만 가구)와 맞먹는 규모다. 사실상 대부분 가구가 하나 이상의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계정 확대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업계는 코웨이가 최근 강화하고 있는 의료기기 사업과 로봇을 결합해 고령화에 따른 요양·돌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5월 실버케어 사업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하며 상조 사업에 뛰어들었다. 2030년 16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버케어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다.렌털업계 2위권인 SK 인텔릭스는 지난해 로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SK인텔릭스는 지난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웰니스 로봇 ‘나무엑스’를 선보이며 가정용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공기 질 관리와 체외 진단 기능을 갖춘 이 로봇을 기반으로 향후 집안의 다양한 스
이재명 정부가 공직사회에 성과 중심의 보상을 주문하면서 각 부처가 파격적인 인사 실험에 나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우수 공무원에 최대 30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지는 ‘대국민 공개 오디션’을 도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핵심 정책 성과를 낸 과장급 공무원을 두 단계를 건너 뛰고 국장급으로 발탁하는 등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중기부는 11일 중소기업 정책 성과를 창출한 공무원에게 최대 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공무원 특별성과 포상금 제도’를 본격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행정업무의 운영 및 혁신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도입된 특별성과 포상 제도를 중기부 실정에 맞게 구체화했다.중기부는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국민과 중소기업이 평가에 참여하는 대국민 공개 오디션 방식을 도입했다. 선발 절차는 세 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본인·동료 공무원과 중소기업 협·단체의 추천을 통해 우수 성과 사례를 발굴한다.이후 중기부 홈페이지를 통한 공개 검증과 민간 전문가 평가, 정책 수혜자 만족도 조사를 거쳐 최대 6개 후보 과제를 선발한다. 마지막 단계에서 국민
원유에서 추출한 폴리카보네이트로 투명한 채광창 등 건축 내·외장재를 제조하는 N사는 유례없는 겹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수년째 이어진 건설경기 침체로 판로가 거의 끊긴 데다 중동 사태로 원자재 가격마저 오르면서다. 고환율 여파로 작년 11월 이후 폴리카보네이트 가격은 ㎏당 50~100원 상승해 ㎏당 2500~2600원까지 치솟았다. 설상가상으로 전쟁까지 터져 N사는 LG화학 등으로부터 다음달엔 ㎏당 100원을 더 인상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원료비와 물류비가 연일 오르는데 이런 원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면 물건이 팔리지 않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제품 단가 올리면 거래 끊겨”장기간 고환율과 고금리에 시달린 중소기업계는 미국·이란 전쟁이라는 복병을 만나 사면초가에 내몰리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원료비와 물류비가 올라도 대기업 납품 단가에 반영하기 어려워 피해가 더 크다.스티로폼 제조사 D사 관계자는 “각종 포장재와 완충재로 쓰이는 스티로폼을 가전제품 회사, 대형 물류회사 등에 납품하고 있는데 원료 가격이 올라도 제품 단가에 반영했다간 거래가 끊길 것”이라고 털어놨다.벤젠·프로필렌으로 에폭시 수지를 생산하는 K화학 관계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급사와 단가를 놓고 협상 중이지만 타협점을 찾기 쉽지 않다”며 “재고가 2개월 치뿐이라 타결이 안 되면 생산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3高 지속되면 中企 유동성 위기수입 원자재를 쓰는 중소기업은 고환율을 가장 큰 부담으로 거론했다. 대부분 영업이익률이 3% 미만인 중소기업은 환율이 예상 범위를 조
솔솔루엠이 통신 인프라 기업 화웨이와 손잡고 리테일 매장의 디지털 인프라를 통합하는 전자가격표시기(ESL)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통신 장비와 ESL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매장 내 장비 중복을 줄이고 구축 비용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솔루엠은 화웨이와 함께 통신 게이트웨이와 ESL 시스템을 통합한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LTE와 와이파이(Wi-Fi), ESL 프로토콜을 하나의 게이트웨이에서 지원하는 통합 구조다.기존에는 ESL을 운영하기 위해 별도의 액세스 포인트(AP)와 네트워크 장비가 필요했지만, 통합 게이트웨이를 활용하면 별도 장비 없이도 매장 내 가격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기술적으로는 차세대 무선 통신 규격인 Wi-Fi 7과 블루투스 저전력(BLE) 5.4를 지원해 다양한 리테일 환경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BLE 5.4를 적용해 기존 ESL 장비와 최신 장비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해 매장의 단계적 인프라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또한 매장 내부 IT망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네트워크 구조를 적용해 기존 시스템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소형 매장을 대상으로 한 AR(Access Router) 기반 솔루션은 전체 구축 비용을 최대 55% 줄일 수 있고, 대형 슈퍼마켓용 ‘ESL 솔루션 2.0’은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에 ESL 기능을 내장해 약 35%의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사전에 통합한 방식으로 제공해 고객사가 별도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유지보수 부담도 낮췄다.이번 기술 협력 성과는 지난 2월 독일에서 열린 유통 전시회 ‘유로샵 2026&r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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