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일가친척에게 받은 용돈을 넣을 수 있는 어린이 적금 등 유소년과 청소년 전용 금융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린이 적금은 대부분 일반 적금보다 금리가 높고, 가입자의 입학이나 졸업 시점에 우대 금리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국민은행의 ‘영 유스 적금’은 최고 연 2.9%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월 3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영 유스 어린이통장’은 연 2.0%의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 연 2.2%를 제공하는 하나은행 ‘아이꿈하나 적금’은 분기당 최대 1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 ‘마이(MY) 주니어 적금’은 최고 연 3.85%의 금리를 지급한다. 기본 금리는 연 2.85%이며, 분기별 100만원 이하로 납입할 수 있다. 예금주 명의의 신한은행 입출금 통장을 보유하는 등 요건을 충족하면 DB손해보험의 프로미고객사랑보험 가입 혜택도 준다.

우리은행 ‘우리 아이 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은 2년 이상 예치하면 최고 연 1.8% 이자 혜택을 적용한다. 신규 가입 시 우리아이행복 금융바우처(1만원)를 주고 자동이체 등록 시 어린이 상해보험 무료 가입 혜택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NH착한어린이통장’과 ‘N돌핀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착한어린이통장의 월 납입 가능 금액은 최대 100만원이다. 3년 이상 가입 시 연 0.7%의 기본 금리를 적용하며, 우대 금리를 포함하면 최대 연 1.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N돌핀통장은 일별 잔액 100만원까지는 기본금리 연 1.5%를 적용하고, 100만원 초과 금액에는 연 0.1%의 이율을 준다.

은행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통장도 있다. 카카오뱅크 ‘미니’ 통장은 청소년 가입자의 카카오톡 계정과 연동해 계좌 개설 없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후에는 선불금을 미리 충전하고 그 금액을 미니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보관할 수 있는 금액 한도는 총 50만원이다. 1일 이용한도는 30만원, 1개월 이용한도는 200만원이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