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美정부 대출탕감 계획, 학자금 대출업 '내비언트'에 위협적"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 바클레이즈가 미국 정부의 학자금 탕감 계획으로 인해 내비언트의 사업에 큰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유지'로 하향하며 목표가도 주당 13달러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마크 드브리스 애널리스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대다수 학생의 학비 대출금을 1인당 1만달러, 일정한 자격을 갖춘 저소득자의 경우 2만달러까지 탕감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 행정명령이 시행되면 미국 최대 학자금 대출업체 내비언트의 사업에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드브리스는 "바이든 정부가 발표한 학자금 대출 채무 탕감 계획은 '연방 가정교육비대출프로그램(FFELP, Federal Family Education Loan Program) 대출'을 포함하고 있다"며 "FFELP가 내비언트의 중요 수익 구조임을 감안한다면 이들 기업의 주가 하락은 이미 결정된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상자가 수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학자금 대출자들에 대한 채무를 탕감해주는 조치의 세부 사항이 드러나면서 내비언트는 EPS 추정치에 20~28%의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펜와튼 예산모델 분석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이 실행되면 향후 10년 간 대략 4천690억달러∼5천190억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