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에게·나는 안내견이야
[아동신간] 밀리몰리맨디 이야기
▲ 밀리몰리맨디 이야기 =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글·그림.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소녀 밀리몰리맨디의 일상을 담은 동화다.

1928년 첫 책이 출간된 이래 100년 가까이 사랑받은 고전이다.

모두 여섯 권으로 '심부름을 잘해요'와 '깜짝 선물을 받아요'가 1·2권으로 출간됐다.

1권에는 분홍 줄무늬 원피스를 즐겨 입는 밀리몰리맨디가 가족들 심부름을 도맡고, 손님맞이에 설레고, 친구들과 잘 익은 블랙베리를 따러 가는 등 아기자기한 에피소드 13편이 담겼다.

2권에는 밀리몰리맨디가 이웃집 자동차를 타고 소풍을 가고, 친구들과 함께 난생처음 바다를 보고, 오랫동안 바라 온 자기만의 방이 생기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니어RHK. 180쪽. 1만2천 원.
[아동신간] 밀리몰리맨디 이야기
▲ 왼손에게 = 한지원 글·그림.
온종일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손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이다.

왼손과 오른손의 움직임을 보여주며 가장 가까이 있지만 골이 깊어지기도 하는 모든 관계에 대해 말한다.

오른손은 숟가락질, 양치질, 가위질, 빗질까지 전부 자신의 몫이었다고 주장한다.

왼손은 보통 크림을 바르거나 액세서리를 착용할 때만 얄밉게 먼저 움직인다.

그런 두 손에 매니큐어는 공평하게 주어지는 기회다.

깔끔하게 칠한 오른손과 달리, 왼손의 솜씨는 삐뚤빼뚤 엉망이어서 두 손의 감정은 격해진다.

왼손과 오른손의 마음을 통해 가장 가까운 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한다.

사계절. 80쪽. 1만4천 원.
[아동신간] 밀리몰리맨디 이야기
▲ 나는 안내견이야 = 표영민 글. 조원희 그림.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의 산책길을 따라가는 그림책이다.

산책길에선 맞은 편에서 오는 강아지, 허락 없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주의를 흐트러뜨리기도 한다.

공사 때문에 파헤쳐진 길과 불법 주차된 차량도 있어 피해야 할 것들이 많다.

안내견은 앞을 못 보는 파트너가 부딪히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한눈을 팔지 않는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의 눈인 안내견은 여전히 공공장소나 교통시설 등에서 출입을 거부당하는 일이 일어난다.

안내견의 시선으로 시각장애인들이 느끼는 불편함과 어려움을 보여준다.

한울림스페셜. 40쪽. 1만5천 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