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5일 현 후보자 대상 인사청문회 예정
정재웅 도의원 "현진권 강원연구원장 후보 부적격…자격 의문"
더불어민주당 정재웅(춘천5) 강원도의원은 4일 "현진권 강원연구원장 후보는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인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싱크탱크 수장으로 부적격하다"고 주장했다.

정 도의원은 "현 후보자가 제출한 청문 요청서를 보면 부실한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 계획서는 물론 일부 경력에 대한 누락사항도 있어, 연구원장직을 수행하고자 하는 의지나 자격 기준이 심히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자유경제연구원장, 한국재정학회장, 청와대 시민사회 비서관, 아주대 교수 등 재임 시 불거졌던 논문 표절과 쪼개기, 역사 교과서 국정화 관련 발언, 노벨경제학상 수상 저작 '위대한 탈출' 왜곡 번역 등에 대한 해명과 침묵은 가관"이라고 지적했다.

정 도의원은 "강원연구원장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가 하는 의문이 들며. 극우적 관점이 보이기도 한다"며 "이런 인물에게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을 맡긴다면 강원전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김진태 지사는 인사청문 요청을 지금 당장이라도 철회하고, 진정으로 도와 연구원을 위해 진심으로 봉사할 수 있는 인사를 발굴하고 모셔오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도의회 강원연구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는 5일 현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한다.

현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 소장, 한국재정학회 회장, 자유경제연구원장, 제22대 국회도서관 관장 등을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