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당진 수출 전진기지, 공주 명품 관광도시 육성"
김태흠 충남지사는 1일 "당진시를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공주시는 금강권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명품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당진시와 공주시를 찾아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당진시가 건의한 블루 수소 클러스터 지정과 관련, "산업부는 내년 초 1차 클러스터 인천, 울산 등 5곳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후 추가지정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도는 관련 전담팀(TF)을 구성하고 내년 2월까지 사업 기획안을 수립해 추가 지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특화단지 조성에 대해서는 "당진은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가 다수 입지해 블루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적인 상황"이라며 "수소 산업 인프라 구축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민과의 대화에서 베이 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언급하며, 당진평택국제항의 물류 환경 개선과 당진항을 신성장 동력산업과 친수시설 기반 복합 다기능 항만으로 전환하는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을 제시했다.

도는 해양수산부 당진평택항 종합발전계획 수립용역에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해수부 장관 면담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제2 서해대교 건설, 충남형 '탄소 중립화 모델' 수산 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도 약속했다.

공주시에서는 부여·청양 등과 함께 주요 관광지와 전통음식 체험 등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백제 문화권 관광거점 조성, 제2 금강교 건설, 부동산조정지역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2 금강교에 대해서는 2017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2차로)가 진행 중으로, 지난달 10일 문화재청의 문화재 현상 변경 재심의를 통과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공주시가 발전전략과제로 선정한 금강 국가 정원(어천∼죽당지구) 조성, 어천∼공주(4차) 지방도 확·포장 공사, 행복 도시∼KTX 공주역 탄천 간 연결도로 건설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