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2022 한경 재테크쇼'에서 가상자산 투자 전략 소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정책과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비트코인(BTC)이 전고점 대비 약 70%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안시후 트레이더는 "시장의 열기가 식었을 때가 위기이자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시후 트레이더는 비트코인 트레이딩 대회 세계 1위 5회 우승, 1만2300%라는 최고 수익률 기록을 보유한 유명 투자자다. 유튜브 채널 '매억남(매달 1억 버는 남자)'으로 구독자 24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이기도 하다. 현재는 '옳은청년재단' 운영과 자산운용사 설립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안 트레이더는 "가격이 낮을 때 사서 비싸게 파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며 "작년 비트코인 가격이 높았을 때 투자를 했더라면 지금 큰 손해가 났을 것이다. 반대로 지금 비트코인 가격이 낮아졌을 때 관심을 가지고 저점매수를 한다면 향후 3~5년 뒤 큰 수익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트레이더는 얼마 전 해당 전략을 사용해 큰 수익을 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이 2만달러 아래로 떨어졌을 때 이를 대량으로 매수해 큰 수익이 났다"며 "당시 알트코인의 경우 50%에서 100%까지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 이처럼 전재산을 단기간에 크게 늘릴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고 판단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금이 또 다른 저점 매수의 기회일지에 대해서는 확언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미 반등이 나와 본인이 가지고 있던 자산들의 80~90%를 정리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이전 저점을 깨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다시 2만달러 초반까지 하락한다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시장 전망에 관해서는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트레이더는 "작년까지만 해도 가상자산 시장은 독립적으로 움직였지만, 최근에는 부동산·주식·가상자산 시장은 매크로와 깊게 연동돼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거시경제의 향방이 가상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트레이더는 침체된 시장이 오히려 기회라면서도 지금이 알트코인에 관심을 가질 때는 아니라고 당부했다. 이번 약세장에 '옥석 가리기'가 이뤄져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가치 없는 코인들이 무분별하게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었다"며 "그런 코인들은 점점 변동성을 잃으며 가격이 우하향할 것이고, 다음 상승장이 와도 못 버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알트코인은 이더리움(ETH)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며 "해당 업데이트가 얼마나 성공적일지에 따라서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 훈풍이 불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2 한경 재테크쇼'는 '3高(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시대 내 자산 어떻게 불릴까'를 주제로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안시후 트레이더는 '암호화폐, 새 투자기회가 온다'를 주제로 연단에 선다. 부동산 분야에선 신현강 부와지식의배움터 대표, 세금에 이승현 진진세무회계사무소 세무사가 나선다. 주식 분야에서는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한경스타워즈 상반기 우승자인 김대현 하나증권 부장이 함께한다.
참가 신청은 한경 재테크쇼 홈페이지(https://event.hankyung.com/seminar/2022strategy/)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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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ld_u_so@bloomingbit.io 조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