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BRT 태그리스 서비스 개시, 시민체험단 90명 모집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대중교통 비접촉 요금결제 시스템(수퍼-BRT 태그리스)을 시범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수퍼-BRT는 기존 BRT보다 정시성·신속성·쾌적성·안정성 등을 향상시켜 지하철 수준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품질 BRT다. 수퍼-BRT와 함께 운영하는 태그리스는 승객이 별도 앱을 설치하기만 하면 버스 승·하차 시 교통카드 등의 태그없이 걸어서 지나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수퍼-BRT 태그리스는 세종시 BRT의 도심 내부순환 B0 노선에서 시범운영한다.

국토부, 세종시에서 비접촉 요금결제 시스템 시범 도입

국토부는 시범운영에 맞춰 새 시스템의 효용성을 검증할 시민체험단 90명을 모집한다. 체험단은 B0 노선을 주 3회 이상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사용빈도, 통행목적, 통행시간대 등을 고려해 구성할 계획이다. 체험단은 수퍼-BRT 태그리스 앱을 설치 후 B0 노선의 전기굴절버스에서 사용 가능한 소정의 크레딧(적립식 선불요금)을 제공받고, 승·하차 시 자동으로 크레딧이 차감되는 방식으로 수퍼-BRT 태그리스를 체험하게 된다. 버스요금은 크레딧이 대체해 체험단은 별도의 비용 지불 없이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체험단이 앱을 통해 제출한 체험 만족도, 개선사항 등은 시스템 안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체험 희망자는 8월15일부터 26일까지 세종시 태그리스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관련사항은 B0 노선 정류장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선정결과는 8월31일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한다.

국토부, 세종시에서 비접촉 요금결제 시스템 시범 도입

한편, 수퍼-BRT 태그리스는 BRT 기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국가 R&D사업을 통해 개발한 핵심기술 중 하나다. 수퍼-BRT 핵심기술은 태그리스 외에도 교차로에서의 우선신호, 지하철 수준의 실내 정류장, 쾌적성을 확보한 양문형 굴절버스 등이 있다. 세종시는 이를 연말까지 실증할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