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함께 22일 제3차 기초과학연구원 5개년 계획(2023~2027) 수립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IBS는 자연현상의 근원을 탐구하는 기초과학 분야 연구를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새로운 과학지식을 창출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자 2011년 설립한 국내 유일의 기초과학 전담 연구기관이다.

IBS는 현재 33개 연구단을 운영 중이다. 피인용 상위 1% 논문 저자 등 과학자 460명이 참여하고 있다. 2022년 네이처 국제학술지에서 선정한 세계 정부 연구기관 중 17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IBS 5개년 계획은 국제과학벨트법 제21조에 근거해 2013년부터 매 5년마다 수립되는 IBS 기관 최상위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IBS는 현재 시행중인 제2차 IBS 5개년 계획(2018~2022)이 종료됨에 따라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방안을 외부 자문위원회와 연구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외부 자문위원회에는 금종해 대한수학회 회장 등 산‧학‧연 등 각 분야 전문가 10여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첫 회의에서는 핵심연구역량 강화, 본원 연구단 활성화 및 연구인프라 확충, 대외개방과 협력 확대 등 지난 2차 계획의 3대 추진전략에 대한 성과와 한계점을 점검했다.

아울러 당초 IBS 설립 취지처럼 세계 최고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국내 기초과학 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한 3차 계획의 추진전략 및 세부 추진과제에 대한 다양한 제언도 있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초연구는 자연 현상의 근본적인 이해에 대한 원리를 규명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향후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기술 혁신의 밑바탕이 되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세계 기초과학의 해를 맞이하여 국내 대표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IBS가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연말까지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노도영 IBS 원장은 “제2차 5개년 계획 달성을 통해 기초과학연구원이 세계가 인정하는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발전했다”며 “이번 제3차 5개년 계획에는 기초과학연구원이 글로벌 기초과학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는 연구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담겠다”고 밝혔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