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1조'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13일 개막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최혜진(23)과 안나린(26)이 '팀 대회'에서 우승 합작에 도전한다.

최혜진과 안나린은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천256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5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19년 창설된 이 대회는 선수 2명이 한 팀을 이뤄 치른다.

1, 3라운드는 공 하나로 같은 팀 선수 2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되며, 2, 4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열린다.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28) 등은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루키 듀오' 최혜진-안나린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다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를 함께 치러 나란히 좋은 성적으로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Q시리즈를 8위로 통과한 최혜진은 이번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톱10에 들었고, 신인상 포인트 2위(787점), 상금 5위(140만9천538달러)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출전한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5위에 올랐다.

Q시리즈에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던 안나린은 12개 대회 중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고, 3월 JTBC 클래식의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최근 7개 대회 중 4차례 컷 탈락하며 주춤하지만, 이번 대회를 반등의 기회로 삼을 만하다.

김아림(27)은 지난해에 이어 노예림(미국)과 팀으로 출전하고 최나연(35)은 미건 프란셀라(미국)와, 강혜지(32)는 티파니 챈(홍콩)과 짝을 이뤘다.

이미향(29)은 노무라 하루(일본)와 한 팀이다.

태국의 모리야(28)-에리야(27) 쭈타누깐 자매는 올해도 한 팀으로 나서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LPGA 투어의 대표적인 자매 선수인 제시카(29)-넬리(24) 코다(미국)도 함께 출전한다.

이 대회 이후 LPGA 투어는 21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과 28일 개막하는 여자 스코틀랜드오픈, 다음 달 4일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하는 AIG 여자오픈 등 유럽 일정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선수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이번 대회는 현지 날짜 수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끝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