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가 현대로템, LG화학 등과 함께 폐플라스틱으로 시멘트도 만들면서 동시에 비료와 반도체 세정원료를 추출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삼표시멘트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현대로템, LG화학, 한국시멘트협회, 한국엔지니어링연합회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고열량의 폐플라스틱은 시멘트 제조 연료로 유연탄을 대체하고 있지만 ‘염소 더스트’라는 부산물 처리 문제가 시멘트업계의 오랜 난제였다.

삼표와 현대로템, LG화학 등은 염소 더스트를 비료 원료인 염화칼륨으로 만들고 반도체 세정 원료인 가성칼륨과 탄산칼륨으로 재가공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25년이다. 이종석 삼표시멘트 대표는 “온실가스 저감과 제조원가 절감을 이루겠다”고 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