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선수
임희정 선수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에 맞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참여를 비롯,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화훼농가를 지원하는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 동참, 강원도 산불 피해지원 성금 기탁, 수해 복구를 위한 기부 등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골프를 통해 스포츠 업계 후원에 나서고 있다. 2020년 한국토지신탁 골프단을 창단해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골프단에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소속 임희정, 박현경, 박지영, 최은우 등의 선수가 속해 있다. 임희정은 최근 끝난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 준수 속에 ‘제1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대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줬다. 대회 기간 ‘채리티(Charity)’ 존을 통해 모금된 상금은 골프 대회가 열린 전북의 대표 국립대 병원인 전북대 병원에 전달했다. 채리티 존은 9번 홀에 설치돼 출전 선수들의 티샷이 해당 구역에 떨어질 때마다 일정 금액씩 기부금이 적립되는 형태로 운영됐다. 대회 나흘간 모인 금액과 한국토지신탁의 추가 후원금액을 더한 3000만원은 전북대 어린이병원에서 소아 희귀난치질환의 조기 진단을 위해 쓰였다. 이 외에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토지신탁이나 도시정비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지 중심으로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충남 당진시 복지재단에 기부금 1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선두 부동산 신탁사로서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장학금 지급사업과 후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금융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우리나라 부동산금융 전문가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재능이 뛰어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국가 사회경제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ESG에서 실천이 가장 어려운 분야인 ‘지배구조 개선’에서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2010년 민영화가 됐다. 민간기업이지만 공기업 수준의 신뢰할 만한 경영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사회 인원 절반을 사외 이사로 구성했다. 이사회 내 위원회 중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 이사로 구성해 운영하는 등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를 다양하게 두면서 기업 신뢰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2014년부터는 연 1회 정기적인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가배당률은 최근 3개년 평균 3.9%로, 금융업이나 유가증권시장 평균을 웃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