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오메가어드바이저 창립자인 리언 쿠퍼먼은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내년에 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S&P500지수는 고점에서 4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CNBC방송에 출연해 “유가 급등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긴축정책이 미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뉴욕증시가 아직 바닥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월가 "S&P500지수 다음 지지선은 3500"
미국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스티븐 서트마이어 애널리스트는 S&P500지수의 다음 지지선이 3500이라고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캐티 스톡턴 페어랜드스트래티지 애널리스트도 3505를 지지선으로 봤다. 투자심리 등을 볼 때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더 자세하고 다양한 정보는 한경 글로벌마켓 사이트(https://www.hankyung.com/globalmarket)에서 볼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으면 관련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모바일한경 앱을 통해서도 관련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90만 명 이상 늘며 2000년 이후 동월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직접 일자리, 일시적 방역 인력 등 공공 부문 일자리가 급증한 결과다. 정부는 “일시적 요인이 소멸되면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93만5000명 늘었다. 이는 5월 기준으로 2000년(103만4000명) 후 22년 만의 최대 증가다.고용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15~64세 고용률은 69.2%로 전년 동월(66.9%)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8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3.0%를 기록했다.고용의 질은 좋지 못했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45만9000명 늘어나며 지난달 증가한 취업자 수의 49.1%를 차지했다. 50대 취업자가 23만9000명, 20대 취업자가 18만5000명 늘었다. 하지만 경제활동의 중추 역할을 하는 30대 취업자는 6000명, 40대는 3만6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고령화로 인해 50~60대는 인구 자체가 늘고, 30~40대는 줄어드는 데 따른 ‘인구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경제활동의 후반기인 50대 이상에게 일자리가 몰린 셈이다.업종별로도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7만8000명), 공공행정(9만9000명) 등 여전히 정부 주도로 만들어낸 공공 일자리가 증가세를 주도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제조업(10만7000명), 운수·창고업(12만 명), 농림어업(12만2000명)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미국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의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주택 보수 및 농업용품 소매업체인 트랙터서플라이는 ‘매수’로 상향했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필수제품에만 주머니를 열 것이란 분석이다.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A는 베스트바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소비자들이 전자제품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있어 베스트바이의 매출 하락 위험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20달러 낮춘 90달러로 제시했다.BoA는 미국 경제 둔화로 소비자 지출이 ‘원하는 것’보다는 ‘필요한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엘리자베스 스즈키 BoA 애널리스트는 “베스트바이의 매출이 2022회계연도 518억달러에서 2023회계연도 493억~508억달러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매출 추세를 감안할 때 2025회계연도 매출도 베스트바이가 제시한 가이던스(자체 목표치)보다 낮은 47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BoA는 이날 주택 보수 전문소매업체인 트랙터서플라이의 투자등급은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10달러 올린 260달러로 제시했다. 경기 침체 국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주택 보수용품 등 필수소비재는 반드시 구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스즈키 애널리스트는 “트랙터서플라이의 주력 제품은 애완동물 용품, 주택 보수용품, 업무 장비 등 생활 및 업무에 필수적인 제품”이라며 “지출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국면에서도 트랙터서플라이가 받는 충격은 다른 업체에 비해 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스트바이 주가는 최근 물가 상승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지난달 27일 이후 16% 이상 하락했다. 트랙터서플라이는 같은 기간 0.14% 빠지는 데 그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BoA는 지난 8일 미국 유통업체 타깃의 투자등급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바 있다. 타깃은 내구재·의류 등 소비자들이 지출을 임의로 줄일 수 있는 자유소비재의 판매 비중이 높아 다른 업체보다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의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반면 주택 보수 및 농업용품 소매업체인 트랙터서플라이는 ‘매수’로 상향했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필수제품에만 주머니를 열 것이란 분석이다.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fA는 베스트바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소비자들이 전자제품에 대한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있어 베스트바이의 매출 하락 위험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종전대비 20달러 낮춘 90달러로 제시했다.BofA는 미국 경제 둔화로 소비자 지출이 ‘원하는 것’보다는 ‘필요한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엘리자베스 스즈키 BofA 애널리스트는 “베스트바이의 매출이 2022회계연도 518억 달러에서 2023회계연도 493억~508억 달러로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매출 추세를 감안할 때 2025회계연도 매출도 베스트바이가 제시한 가이던스(자체 목표치)보다 낮은 47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BofA는 이날 주택 보수 전문소매업체인 트랙터서플라이의 투자등급은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도 10달러 올린 260달러로 제시했다. 경기 침체 국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주택 보수 용품 등 필수 소비재는 반드시 구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스즈키 애널리스트는 “트랙터서플라이의 주력 제품들은 애완동물 용품, 주택 보수 용품, 업무 장비 등 생활 및 업무에 필수적인 제품”이라며 “지출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국면에서도 트랙터서플라이가 받는 충격은 타 업체들과 비교해 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베스트바이 주가는 최근 물가상승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지난달 27일 이후 16% 이상 하락했다. 반면 트랙터서플라이는 같은 기간 0.14% 빠지는 데 그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 BofA는 지난 8일 미국 유통업체 타깃의 투자등급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바 있다. 타깃은 내구재·의류 등 소비자들이 지출을 임의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자유소비재’의 판매 비중이 높아 다른 업체들보다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